UPDATED. 2024-04-27 23:04 (토)
한국 여자컬링, 세계선수권서 디펜딩챔피언 캐나다에 역전승
상태바
한국 여자컬링, 세계선수권서 디펜딩챔피언 캐나다에 역전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3.24 12: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7까지 뒤지다가 9-10엔드에 2점씩 따내며 8-7…3승 6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은 좌절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비록 4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은 좌절됐지만 한국 여자컬링이 세계선수권 디펜딩 챔피언 캐나다를 상대로 대역전극을 일궈내며 승리를 따냈다.

김지선, 이슬비, 김은지, 엄민지, 염윤정 등 경기도청 팀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컬링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캐나다 서스캐처원주 스위프트 커렌트의 크레디트 유니온 아이플렉스에서 벌어진 2016 세계여자컬링선수권 경기에서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캐나다를 상대로 8엔드까지 4-7로 뒤지다가 8-7 역전승을 따냈다.

이날 승리로 3승 6패가 된 한국은 이미 4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은 좌절됐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뒷심을 보여주며 한국 여자컬링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증명했다.

▲ 한국 여자컬링대표팀이 24일(한국시간) 캐나다에서 열린 세계 여자컬링선수권에서 세계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캐나다를 상대로 8-7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은 지난 23일 미국과 경기를 치르고 있는 대표팀 김은지. [사진=세계컬링연맹 공식 홈페이지 캡처]

세계랭킹 10위 한국은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출발이 좋지 못했다. 독일(11위), 스코틀랜드(4위), 스웨덴(3위), 일본(9위)을 상대로 4연패하면서 일찌감치 상위권에서 밀려났다. 덴마크(7위)에 9-3으로 이기고 첫 승을 거두긴 했지만 미국(8위)과 러시아(5위)에 또 다시 연패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권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12개국이 참가한 세계선수권에서 이미 6패를 기록해 5할 승률도 올리지 못하게 됐지만 한국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핀란드(13위)를 상대로 9-6으로 이긴 한국은 그 여세를 몰아 세계 1위 캐나다와 당당하게 맞섰다.

2엔드에서 먼저 2점을 따낸 한국은 3엔드 2점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지만 4엔트에 다시 1점을 올리며 3-2로 앞서갔다. 캐나다에 6엔드에 2점을 내주면서 3-4로 역전당했지만 한국은 7엔드 1점을 만회하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한국은 8엔드에 캐나다에 3점을 내주면서 패색이 짙었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다. 9엔드에 2점을 따내며 6-7로 따라붙은 한국은 마지막 10엔드에서 2점을 추가하며 역전극을 이뤄냈다. 캐나다가 이번 대회에서 2패째를 당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한국은 이탈리아(12위)와 스위스(2위)를 상대로 10차전과 11차전을 앞두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