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KOVO 3차전 판정논란 문제없다 종지부, 절차상 하자는 인정
상태바
KOVO 3차전 판정논란 문제없다 종지부, 절차상 하자는 인정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3.24 18: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OVO "판정과정 문제는 연맹 책임, 교육 강화하겠다" 사과

[안산=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한국배구연맹(KOVO)이 안산 OK저축은행과 천안 현대캐피탈의 NH농협 2015~2016 V리그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나온 판정 논란에 대해 머리를 숙였다. 판정은 정확했지만 절차상 문제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인정했다.

KOVO는 2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설명회를 열고 "판정 과정에서 하자가 있었던 것은 연맹의 책임이다. 교육을 강화하겠다.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비디오 판독 논란이 있었던 장면은 지난 22일 안산 상록수체유관에서 벌어졌던 3차전 3세트 13-13 동점 상황에서 나왔다. 현대캐피탈 문성민의 백어택을 OK저축은행 곽명우가 디그했다. 이때 현대캐피탈 신영석의 손이 OK저축은행의 네트를 넘어 공을 밀어냈다. 주심이 현대캐피탈의 득점을 선언하자 OK저축은행은 오버 블로킹에 대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당초 심판진은 판독 끝에 오심으로 OK저축은행의 득점을 선언했다. 이에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규칙 적용이 잘못되었다며 재심을 요청했다. 이 때 양진웅 경기감독관이 독단적으로 기각을 선언했다. 이에 김건태 심판위원장이 내려와 의견을 조율했고 다시 현대캐피탈의 득점이 선언됐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위원장의 개입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이에 대해 김건태 위원장은 "손이 네트를 넘어가도 상관없다. 블로킹으로 인정되지 않는 경우는 공이 상대편 네트에 떨어졌을 때"라며 "현대캐피탈로 공이 가고 있었기 때문에 블로킹이 맞다. 비디오 판독이 아쉬웠던 것은 공이 닿는 손에만 초점을 맞췄다. 연결 동작까지 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태웅 감독의 재심 요청에 대해 "서버가 엔드라인을 밟거나 공의 인아웃 상황, 터치 아웃은 재심 요청이 불가능하다. 다만 규칙 적용이 잘못된 상황에서는 재심 요청이 가능하다"며 "규칙 적용이 잘못된 상황에서 최태웅 감독이 재심을 요청했기 때문에 받아들이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김건태 위원장은 "재심 요청에 대해 황종래 심판감독관과 양진웅 경기감독관이 합의를 했으면 개입하지 않았을 것이다. 심판진이 합의를 하지 않았고 요청이 있어서 내려갔다. 이 부분에 있어서 문제가 있었던 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잘못을 짚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