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4 11:00 (토)
제주로 간 이근호, 목표는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상태바
제주로 간 이근호, 목표는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3.25 19: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 소속팀 엘 자이시와 계약해지로 FA 신분…최전방 김현과 호흡 기대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이근호(31)가 제주에서 새로운 축구 인생을 시작한다. 이근호는 인천과 대구, 울산 현대, 상주 상무, 전북 현대에 이어 K리그에서 6번째 팀에서 뛰게 됐다.

제주 구단은 25일 "원 소속팀 엘 자이시(카타르)와 상호 계약 해지로 지난달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이근호를 영입, 2년 계약을 맺었다. 세부 계약내용은 상호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울산에서 활약했던 201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소속팀을 정상으로 이끌며 AFC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던 이근호는 곧바로 상무에 입대, 상주에서 2년 동안 활약했다. 2014년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귀중한 선제골을 뽑기도 했던 이근호는 제대 후 곧바로 엘 자이시로 이적해 카타르 리그로 진출했다.

▲ 이근호가 25일 제주와 2년 계약을 맺은 뒤 입단식을 하고 있다. 이근호는 인천, 대구, 울산 현대, 상주 상무, 전북 현대에 이어 K리그에서 6번째 팀에서 뛰게 됐다. [사진=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하지만 이근호는 좀처럼 엘 자이시에서 적응하지 못했고 지난해 후반기 전북으로 임대돼 활약했다. 그러나 전북에서도 15경기에서 4골 1도움에 그치며 별 활약을 해주지 못하고 엘 자이시로 돌아갔고 원 소속팀과도 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이근호는 새로운 행선지로 K리그 클래식은 물론 일본, 중국 등 다양한 무대를 알아봤지만 조성환 감독의 전화를 받고 제주행을 결정했다.

이근호는 "예전부터 패스 플레이하는 것을 눈여겨봤다. 특히 조성환 감독님이 직접 전화를 주셔서 많은 조언을 받았다. 서로가 원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실전을 뛰지 못해 몸상태가 좋진 않지만 몇 경기 하다보면 충분히 올라올 것 같다. 제주의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목표로 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근호는 공격포인트에 욕심이 없다고 전했지만 최전방 공격수 김현과 함께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이근호는 지난해까지 K리그(클래식, 챌린지 포함)에서 160경기 출전, 54골 25도움을 기록했다. K리그 클래식(승강 플레이오프 제외)만 놓고 보면 133경기 출전, 39골 18도움이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