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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합류' 시애틀 잔류냐 'FA' 이적이냐, 이대호의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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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합류' 시애틀 잔류냐 'FA' 이적이냐, 이대호의 운명은?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3.26 0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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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인 로스터 탈락시 옵트 아웃, 더뉴스트리뷴 "거취 불분명"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에 남느냐, 팀을 옮기느냐. 이대호(34)의 거취가 조만간 결정난다.

시애틀 지역매체 더뉴스트리뷴은 26일(한국시간) “시애틀의 고민이 시작됐다. 로스터 정리를 시작할 때가 왔다"며 이대호와 불펜 투수 조엘 페랄타를 거론했다. 이대호는 계약 당시 개막 40인 로스터에 들지 못할 경우 자유계약(FA)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옵트 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잔류 전망이 밝다고만 볼 수 없다.

이대호는 시범경기 16경기에 출전, 타율 0.250(36타수 9안타)을 기록했다. 헤수스 몬테로의 0.237보다는 낫지만 스테판 로메로의 0.389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런데 가장 성적이 좋은 로메로는 마이너리그행 거부 자격이 없다. 시애틀로선 이대호와 몬테로 중 한명을 선택하고 로메로를 ‘보험’으로 택할 가능성이 크다.

몬테로는 이대호보다 7세나 어리고 2010년 베이스볼아메리카(BA) 선정 전체 유망주 3위에 오른 훌륭한 자원이라 시애틀이 포기하기엔 아까운 자원이다. 스콧 서비스 감독으로부터 “적응력이 뛰어나고 매일 무언가를 보여준다”고 칭찬을 받은 이대호이지만 현재 상황만 놓고 보면 여러모로 불리한 것이 사실이다.

더뉴스트리뷴은 “오는 28일까지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으면 FA 자격을 얻는 이대호의 거취는 불분명하다”며 “만일 그가 메이저리그에 입성할 경우 100만 달러를 받고 (활약 여부에 따라) 최대 400만 달러를 받는다. 만일 일본에 남았더라면 이보다 훨씬 더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시애틀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 이대호는 다른 구단은 물론이고 일본 팀들과도 협상할 수 있다.

이대호는 이날 펼쳐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시범경기 선발에서 제외됐다. 연장 10회초 대수비로 투입됐지만 타격 기회는 잡지 못했다. 몬테로는 결장했고 로메로는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애틀은 5-4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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