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2:11 (금)
벨기에, 브뤼셀테러 희생자 가슴에 묻고 포르투갈전 나섰다
상태바
벨기에, 브뤼셀테러 희생자 가슴에 묻고 포르투갈전 나섰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3.30 12: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애도 메시지 담은 셔츠 입고 워밍업, 경기에서는 1-2로 패배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벨기에 축구 국가대표팀이 포르투갈과 원정 친선경기에서 브뤼셀 폭탄 테러 희생자에 대한 넋을 기렸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30일(한국시간) 벨기에 국가대표 선수들이 레이리아에서 포르투갈과 친선경기를 앞두고 브뤼셀 테러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메시지가 적힌 셔츠를 입고 몸을 풀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벨기에 선수들이 입은 특별한 상의에는 ‘2016년 3월 22일 브뤼셀에서 희생당한 모든 분들을 추모하며(In memory of all victims – Brussels, 22.03.2016)’라고 적혀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 시작 전에는 1분여 묵념 시간을 가졌다.

당초 경기는 브뤼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22일 브뤼셀 공항과 주변 지하철역에서 발생한 3건의 폭탄테러로 35명이 사망하고 265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이에 상대팀인 포르투갈의 레이리아로 장소를 옮겨 경기가 치러졌다.

이날 경기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벨기에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포르투갈의 대결로 큰 관심을 모은 가운데 결국 호날두가 9개월 만에 A매치 골맛을 본 포르투갈(FIFA 랭킹 7위)이 2-1로 이겼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