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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중곤, 신설대회 매일유업오픈서 KPGA 생애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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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중곤, 신설대회 매일유업오픈서 KPGA 생애 첫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8.10 2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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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2승 먼저 거두고 국내에서 첫 우승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황중곤(22·혼마)이 신설대회 초대 챔피언에 오르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생애 첫 승의 감격을 맛봤다.

황중곤은 10일 대전 유성컨트리클럽(파70, 6864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제1회 매일유업오픈(총상금 3억원)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3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67타로 2위 그룹을 6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1년부터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에서 활동하며 2011년 미즈노오픈, 2012년 카시오월드오픈에서 2승을 거둔 황중곤은 2009년 입회한 KLPGA에선 그동안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올 시즌도 KPGA 코리안투어에서 군산CC오픈 단독 3위, 제33회 GS칼텍스 매경오픈 공동 3위, 야마하 한국경제 제57회 KPGA선수권대회 공동 5위 등 우승권에 근접했지만 이번에야 활짝 웃게 됐다.

황중곤은 1번홀(파4)부터 드라이버 티샷을 과감하게 그린 쪽으로 공략했다. 비록 그린을 맞고 뒤로 넘어갔지만 두 번째 샷을 컵 2m에 붙이며 손쉽게 버디를 낚아 타수를 관리했다.

3, 9, 11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13, 16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주춤했지만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10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우승을 갈무리했다.

황중곤은 우승 인터뷰에서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경기하고 있지만 한국에서의 경기가 더 재미있고 신난다. 갤러리의 응원과 함성이 더 짜릿하게 다가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일본투어에 전념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황중곤은 “올 시즌 한국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그다지 성적이 좋지 않다”며 “올 시즌 목표였던 한국 1승, 일본 1승 중 한국에서의 우승은 달성했기 때문에 일본에서도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국내 투어와 아시안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김기환(23·CJ오쇼핑)과 지난해 신인왕 ‘어린왕자’ 송영한(23·신한금융그룹)이 최종합계 7언더파 273타 공동 2위에 올랐고 김봉섭(31·ZOTAC코리아)은 최종합계 6언더파 284타 단독 4위를 차지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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