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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벌써 세번째 개인최고점이건만, 월드컵 2연속 메달불운 '개인종합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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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벌써 세번째 개인최고점이건만, 월드컵 2연속 메달불운 '개인종합 4위'
  • 김한석 기자
  • 승인 2016.04.0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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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한석 기자] 손연재(22·연세대)가 리우 올림픽 메달 후보들이 대거 출동한 페사로 경연에서 자신의 개인종합 최고점을 0.35점 경신했지만 0.65점차로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손연재는 3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페사로에서 벌어진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2일째 곤봉에서 18.400점으로 5위, 리본에서 18.450점으로 4위를 각각 기록해 종목별 결선에 진출했다.

개인종합에서는 전날 후프 18.550점(4위), 볼 18.500점(5위)을 포함한 4개 종목 합계 73.900점으로 전체 62명 중 최종 4위를 차지했다.

▲ 손연재가 리우 올림픽 메달 후보들이 총출동한 페사로 월드컵에서 자신의 개인종합 최고점을 경신하고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사진=스포츠Q DB]

손연재는 지난 2월 핀란드 에스포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면서 기록했던 자신의 개인종합 최고점수인 73.550점을 0.35점 끌어올렸다. 에스포에서는 볼 금메달(18.450점)과 곤봉 7위(17.400점) 등 종목별 점수폭이 심했는데 이번엔 후프 개인최고점을 비롯해 모두 18점대 중반을 고루 유지한 것이어서 상승세를 입증했다. 3일 오후 열리는 4개 종목별 결선에는 모두 진출했다.

하지만 ‘미리보는 올림픽’으로 주목받은 이번 개인종합 메달 경쟁에서는 '2%' 부족했다. 오는 17일부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예정된 프레올림픽을 앞두고 리듬체조 최강자들이 모두 출전해 메달을 휩쓸었다.

세계선수권 3연패에 빛나는 야나 쿠드랍체바(18·러시아)가 올 시즌 월드컵 무대에서 처음 출전, 합계 76.450점으로 금메달을 가져갔다. ‘넘버2’ 마르가리타 마문(20·러시아)도 75.900점으로 어김없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4개월 뒤 리우에서 동메달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안나 리자트디노바(22·우크라이나)는 74.550점으로 손연재를 0.65점차로 제치고 동메달 포디엄에 올랐다.

손연재로서는 지난 2월 모스크바 그랑프리에서 기록한 개인종합 72.964점부터 세 번째로 개인 최고점을 경신했지만 강호들이 본격 가세한 2주 전 리스본 월드컵부터는 2연속 개인종합 4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여전히 곤봉과 리본에서 최소한 18.500점 이상을 넘어 4개 종목 평균 18점대 후반까지 올라서야 메달 안정권에 진입할 수 있음을 확인한 무대였다.

에스포, 리스본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따낸 알렉산드라 솔다토바(17·러시아)는 이번에 출전하지 않았기에 손연재로서는 오는 5일 귀국 이후 대표 선발전을 통해 종목별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전략  점검이 중요해졌다.

함께 출전한 기대주 천송이(18·세종대)는 곤봉 15.800점(49위), 리본 15.400점(51위)을 받아 합계 62.000점으로 5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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