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18:03 (월)
[SQ프리뷰] 터졌다하면 멀티골, FC서울 '사이다 골폭풍' 이번에도?
상태바
[SQ프리뷰] 터졌다하면 멀티골, FC서울 '사이다 골폭풍' 이번에도?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4.05 15: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시즌 전북전 빼고 모두 3골 이상 득점…힘 아낀 '아-데' 투톱 앞세워 ACL 산둥전 대량득점 정조준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올 시즌 넣었다 하면 3골은 기본이다. 무득점 경기가 있긴 했지만 스리백으로 무장한 전북 현대와 경기였다. 나머지 경기에서는 3골 이상을 넣으며 대승을 거뒀다. K리그 클래식은 물론이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서울의 얘기다.

서울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산둥 루넝(중국)을 맞아 2016 AFC 챔피언스리그 F조 경기를 치른다. 현재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서울은 산둥과 홈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4승(승점 12)을 기록하게 돼 사실상 16강 진출을 확정짓는다.

4승을 거뒀다고 해서 안정권은 아니지만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 홈경기가 기다리고 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최소한 조 2위로 16강에 올라간다고 봐도 무방하다.

▲ 올 시즌 공식경기에서 전북 현대와 K리그 클래식 개막전을 제외하고 모두 3골 이상을 넣은 FC 서울이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산둥 루넝을 맞아 다시 한번 골폭풍을 일으킬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미 서울은 산둥과 원정경기에서도 4골을 넣으며 승리했다. 사진은 골을 넣은 뒤 함께 기뻐하고 있는 아드리아노(오른쪽)와 데얀. [사진=스포츠Q(큐) DB]

올 시즌 서울의 득점력은 무시무시할 정도다. 지난 시즌 득점력에 고민했던 서울이 아니다. 전북과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서 0-1로 진 것을 제외하고는 무승부도 없이 모두 승리했다. 게다가 시원시원한 공격력으로 3골 이상을 넣고 있다. 서울의 경기를 보고 있노라면 꽉 막혔던 가슴이 확 뚫리는 것과 같다. 시쳇말로 그야말로 '사이다'다.

물론 K리그 클래식에서 서울이 만난 상대가 전북을 제외하면 상주 상무와 인천 등 전력상 처지는 팀이라고는 하지만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부리람은 물론이고 산프레체 히로시마와 산둥까지 모두 4-1로 이겼기 때문에 이번 홈경기 역시 골폭풍이 기대된다.

역시 서울의 공격력은 아드리아노와 데얀에서 나온다. 아드리아노는 이미 조별리그 3경기에서 9골을 터뜨렸다. 부리람전과 히로시마전에서 2경기 연속 해트트릭(4골+3골)을 터뜨렸고 산둥과 경기에서도 2골을 넣어 3경기 연속 멀티골 행진을 하고 있다. 이미 9골을 넣어 득점왕도 벌써 기대되고 있다.

아드리아노가 막힌다고 해도 서울은 데얀이 있다. 데얀 역시 이미 서울과 중국리그에서 득점력을 인정받은 선수다. 데얀을 막으면 아드리아노가 터지고 그 반대의 경우라도 데얀이 있으니 서울의 공격력은 걱정이 없다. 또 아드리아노와 데얀 가운데 한 선수라도 부진하거나 지친다면 박주영이 있다.

아드리아노와 데얀의 공격력을 뒷받침해주는 선수는 역시 탄탄한 미드필드진이다. 주세종과 신진호, 고요한, 오스마르, 다카하기가 있는 중원진은 최전방 투톱과 시너지 효과를 낸다. 서울의 스리백을 두고 '공격형 스리백'이라고 부르는 것도 중원에서 공격진을 탄탄하게 받쳐주기 때문이다.

넣었다 하면 3골 이상을 폭발시켰던 서울이 산둥과 AFC 챔피언스리그 4차전에서도 아드리아노와 데얀을 앞세워 아시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을지 관심이다. 만약 서울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면 2000년대 중반 울산 현대처럼 '아시아의 깡패'로 발돋움할 수도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