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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프리뷰] 무공해 부활 서울, 최다실점 인천과 '경인 더비' 극과극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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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프리뷰] 무공해 부활 서울, 최다실점 인천과 '경인 더비' 극과극 대결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4.01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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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휴식기 끝내 K리그 3라운드...수원FC, 광주와 '승격 시민구단' 맞대결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무공해(무조건 공격해) 축구'의 부활을 선언한 FC 서울이 아직 2경기만 치르고도 벌써 5골을 잃은 인천을 상대로도 화끈한 공격축구의 진수를 보여줄 수 있을까.

A매치 휴식기가 끝나고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클래식이 재개되는 가운데 다양한 공격옵션을 갖추고 있는 서울이 인천을 상암벌로 불러들인다.

서울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을 맞아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경인더비' 홈경기를 치른다. 이미 지난 20일 2라운드 홈경기에서 상주 상무를 상대로 아드리아노와 이석현, 오스마르, 데얀 등 4명의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하며 4-0 대승을 거둔 서울이라 인천을 상대로도 골 폭풍을 일으키겠다고 벼르고 있다.

▲ 아드리아노-데얀을 앞세워 다양한 공격루트를 자랑하는 FC 서울이 2일 최다 실점팀 인천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난다. 사진은 지난 20일 서울과 상주 상무의 경기. [사진=스포츠Q(큐) DB]

서울은 이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뛰어난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아드리아노는 이미 조별리그 3경기 연속 멀티골로 9골을 넣었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경기를 포함해 5차례 공식경기에서 벌써 10골을 기록했다.

아드리아노가 무시무시한 득점력을 폭발시킬 수 있는 것은 데얀이 있기 때문이다. 데얀과 상부상조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나고 있다. 여기에 이석현, 신진호, 주세종 등 탄탄한 미드필드진도 공격력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최용수 감독은 스리백이 수비적이라는 편견을 깨고 공격적인 스리백으로 득점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에 비해 인천은 아직 전력이 안정되지 않고 있다. K리그 클래식 12개팀 가운데 유일하게 2전 전패를 기록한데다 5실점으로 가장 많은 실점을 기록했다. 인천이 A매치 휴식기 동안 수비를 가다듬지 못했다면 서울의 무공해에 이어 무너질 수 있다.

다만 더비라는 점이 변수다. 더비에서는 한 팀의 전력이 처져도 팽팽한 접전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김도훈 감독이 '늑대축구의 부활'을 알린다면 서울의 공격이 의외로 꼬일 수도 있다.

▲ 수원FC는 3일 광주FC와 만난다. 수원FC와 광주FC는 K리그 챌린지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거쳐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이겨내고 K리그 클래식에 올라온 승격 시민구단이라는 공통점이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스포츠Q(큐) DB]

전남과 성남FC를 상대로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수원FC는 또 다른 시민구단인 광주FC를 만난다. 공교롭게도 광주와 수원FC는 2014년과 지난해 K리그 챌린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승강 플레이오프를 모두 이겨내 K리그 클래식으로 올라온 공통점이 있다. 시민구단이라는 것도 같다.

광주는 '패트리어트' 정조국이 2경기에서 3골을 넣는데 힘입어 1승 1무로 무패 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포항에 다득점에서만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수원FC는 아직 1골밖에 넣지 못했지만 1실점밖에 하지 않은 짠물 수비로 맞선다. 블라단과 레이어가 중앙 수비를 탄탄하게 지키고 있어 아직까지는 '난공불락'이다.

역시 1승 1무를 기록하고 있는 성남은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선두 포항과 만난다. 무엇보다도 한국 축구대표팀에 들었지만 김학범 감독으로부터 호된 채찍질을 받고 있는 황의조가 2경기 부진을 떨쳐버리고 부활의 날갯짓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포항에서는 알제리와 올림픽대표팀 평가전에서 2연속 골을 넣었던 문창진에 기대를 건다.

또 아직까지 1무 1패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수원 삼성은 서울에 호되게 당했던 상주를 만나고 K리그 3연패를 노리는 전북 현대는 제주를 전주성으로 불러들인다. 유일하게 2경기를 치렀으면서도 득점이 없는 울산 현대는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전남과 격돌한다.

▲ 황의조를 앞세운 성남FC는 올림픽대표팀 평가전 2경기 연속골을 넣은 문창진이 있는 포항과 만난다. 성남은 포항과 2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격돌한다. 사진은 수원FC와 경기에서 득점기회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는 황의조. [사진=스포츠Q(큐) DB]

■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수원 삼성-상주 상무 (4월 2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
성남FC-포항 (4월 2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
전북 현대-제주 (4월 2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
FC 서울-인천 (4월 2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
수원FC-광주FC (4월 3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
울산 현대-전남 (4월 3일 오후 4시, 울산문수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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