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23:32 (월)
불법 스포츠도박 쇼트트랙 선수, 빙상연맹 엄정처리 '사실상 대표팀 퇴출'?
상태바
불법 스포츠도박 쇼트트랙 선수, 빙상연맹 엄정처리 '사실상 대표팀 퇴출'?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4.07 19: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빙상연맹 "경찰 조사 최대한 협조, 대표훈련 제외-대회출전 금지…일반 선수에 소양교육 실시"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불법 스포츠도박에 연루된 쇼트트랙 선수들이 대표팀 훈련 제외와 함께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주최하는 대회에 나설 수 없게 된다. 또 조사 결과에 따라 관련 선수는 원칙대로 엄정하게 징계를 받게 된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7일 "쇼트트랙 선수들이 불법 스포츠도박에 연루돼 조사받고 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 수사대는 국내 프로야구, 프로농구와 관련한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통해 지난해 200만~300만원씩 상습 베팅한 혐의로 국가대표 A 등 쇼트트랙 선수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 가운데 A는 현재 고등학생 신분의 미성년 선수로 지난해 태릉선수촌에서 외박을 나와 음주한 사실이 드러나 국가대표 자격 정지와 함께 2015~2016 시즌 잔여 국내외 대회 출전 정치 처분까지 받기도 했다.

연맹 관계자는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고 경찰에서 혐의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 선수들은 조사가 끝날 때까지 연맹 주최 대회 출전을 금지시키고 대표 훈련에서도 제외할 것"이라며 "조사 결과에 따라 관련 선수는 원칙대로 엄정 처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경우 해당 선수들은 대표 훈련을 받을 수 없음은 물론 2016~2017 쇼트트랙 대표선수 3차 선발 대회에 나서기 힘들어 사실상 다음 시즌 대표에 포함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민 정서를 생각한다면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도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연맹 주관 훈련과 대표팀 소집훈련마다 진행하고 있는 소양교육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연맹 관계자는 "연맹 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일반 선수들까지 도박을 비롯한 각종 불법행위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지도자 소양교육을 포함한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