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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굴욕은 잊어라, 삼성라이온즈 차우찬 kt전 '7이닝 8K 1실점' 쾌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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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굴욕은 잊어라, 삼성라이온즈 차우찬 kt전 '7이닝 8K 1실점' 쾌투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4.07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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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전 선발 등판해 호투

[수원=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 투수 차우찬이 개막전의 부진을 깨끗하게 씻는 호투로 팬들을 안심시켰다.

차우찬은 7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08구를 던지며 3피안타 8탈삼진 3볼넷 1실점을 기록, 호투를 펼쳤다.

차우찬의 올 시즌 출발은 좋지 않았다. 지난 1일 두산 베어스와 개막전에서 선발 등판한 그는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3볼넷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지만 내용 면에서 만족스럽지 않았다. “1선발이기 때문에 오늘은 잘 던져야 한다”고 강조한 류중일 감독의 말처럼 이날 등판은 차우찬에게 중요했다.

▲ 차우찬이 7일 kt와 경기에서 선발 등판, 역투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초반부터 호투를 이어갔다. 슬라이더 제구가 잘 되면서 가공할 탈삼진 능력을 발휘했다. 2회말까지 유한준, 김상현, 박경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 경기 해설을 맡은 김진욱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은 “결정구로 낮게 깔리는 슬라이더를 던지고 있는데, 잘 들어가고 있다”고 칭찬했다.

탈삼진 2개를 추가하며 3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차우찬은 4회 2사 이후 유한준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퍼펙트 행진이 깨졌다. 하지만 후속타를 맞지 않으며 이닝을 마쳤다.

첫 실점은 5회에 나왔다. 박경수에게 2루타를 맞은 뒤 폭투를 범해 1사 3루 위기를 맞았다. 윤요섭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김연훈에게 1타점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고 들어간다는 것이 한가운데로 몰렸다.

하지만 더 이상 실점은 없었다. 6회와 7회 모두 실점 위기에 몰리고도 잘 막아낸 차우찬은 팀이 3-1로 앞선 8회 시작과 함께 두 번째 투수 심창민에게 공을 넘겼다. 자칫 위기에 빠질 수 있었던 삼성 선발진에 큰 힘을 보탠 차우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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