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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홈런으로 자신감 찾은 박병호, 2경기 연속 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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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홈런으로 자신감 찾은 박병호, 2경기 연속 안타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4.1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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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시티전 선발 케네디 맞아 두 타석 연속 삼진 뒤 세번째 타석서 중전안타, 4경기 연속 출루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전날 데뷔 홈런에 자신감을 찾은 것일까. 박병호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수준급 투수에 속하는 이안 케네디를 상대로 안타를 때려내며 2경기 연속 안타를 만들어냈다.

박병호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즈와 2016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나서 7회초 세번째 타석에서 2루수 키를 넘기는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전날 호아킴 소리아를 상대로 좌중간을 넘어가는 큼지막한 타구로 MLB 데뷔 홈런을 때려낸 박병호는 이날 안타를 추가하며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박병호는 자신이 출전한 4경기 가운데 3경기에서 안타를 만들어냈다. 또 지난 7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볼넷을 얻어냈던 박병호는 자신이 출전한 4경기에서 모두 출루에 성공했다.

박병호는 앞선 두 차례 타석에서 케네디를 상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박병호가 상대한 케네디는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서 9승 15패에 4.28의 평균자책점으로 부진했지만 201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21승 4패,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다승왕을 차지한 선수다.

박병호는 2회초 주자없는 상황에서 방망이 한번 제대로 휘둘러보지 못하고 3구 삼진을 당한 뒤 5회초 역시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방망이를 휘둘러보지 못한채 두 번째 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6⅔이닝을 소화한 케네디가 잡아낸 7개의 삼진 가운데 2개가 박병호를 상대로 뽑아낸 것이었다.

하지만 박병호는 7회초 세번째 타석에서 기어코 안타를 만들어냈다. 팀이 0-7로 크게 뒤진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먼저 2개의 볼을 골라낸 박병호는 케네디의 3구째를 받아쳐 중견수 앞으로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박병호는 이어 나온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의 우전 안타로 3루까지 내달리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케네디를 구원한 대니 더피가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박병호가 홈으로 들어오지 못했다.

박병호로서는 삼진 2개를 당한 것이 아쉬웠지만 케네디가 허용한 5개의 안타 가운데 하나를 만들어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날까지 9타수 2안타를 기록한 박병호는 이날 3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칠 경우 12타수 3안타가 돼 타율이 0.222에서 0.250으로 올라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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