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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2G 연속 안타-4G 연속 출루'에도 미네소타 팀 최다 개막 5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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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2G 연속 안타-4G 연속 출루'에도 미네소타 팀 최다 개막 5연패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4.1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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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 상대로 세번째 타석서 중전 안타, 4타수 1안타…캔자스시티에 0-7 완패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2경기 연속 안타와 함께 4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세웠지만 이번에도 웃지 못했다. 소속팀 미네소타가 개막 이후 팀 창단 최다인 5연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박병호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즈와 2016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박병호는 전날 홈런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냄과 동시에 자신이 출전한 4경기에서 모두 출루하는데 성공했다. 박병호는 올 시즌 13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타율이 0.222에서 0.231로 소폭 상승했다.

전날 호아킴 소리아를 상대로 좌중간을 넘어가는 자신의 MLB 데뷔 홈런을 쳐낸 박병호는 201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21승 4패,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다승왕을 차지했던 이안 케네디를 만났다.

박병호가 상대한 케네디는 만만치 않았다. 박병호는 2회초 주자없는 상황에서 방망이 한번 제대로 휘둘러보지 못하고 3구 삼진을 당한 뒤 5회초 역시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방망이를 휘둘러보지 못한채 두 번째 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6⅔이닝을 소화한 케네디가 잡아낸 7개의 삼진 가운데 2개가 박병호를 상대로 뽑아낸 것이었다.

하지만 박병호는 7회초 세번째 타석에서 기어코 안타를 만들어냈다. 팀이 0-7로 크게 뒤진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먼저 2개의 볼을 골라낸 박병호는 케네디의 3구째를 받아쳐 중견수 앞으로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박병호는 이어 나온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의 우전 안타로 3루까지 내달리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케네디를 구원한 대니 더피가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박병호가 홈으로 들어오지 못했다.

박병호는 9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대만 투수 왕첸밍과 만났다. 박병호는 왕첸밍의 2구째를 힘껏 받아쳐봤지만 좌익수 알렉스 고든에 잡히며 멀티히트까지 만들어내진 못했다.

미네소타는 케네디의 호투에 밀린데다 실책 2개를 기록하는 등 수비까지 흔들리며 0-7로 완패했다. 미네소타가 1961년 창단 이후 개막 5연패를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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