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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구 대처 안되는 미네소타 박병호, 'MLB 삼진 단독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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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구 대처 안되는 미네소타 박병호, 'MLB 삼진 단독 3위'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4.1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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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개막전서 3타수 무안타 1삼진…득점 찬스에서 약한 면모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30)가 개막 후 매 경기 삼진을 적립하며 메이저리그(MLB) 최다 삼진 3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박병호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네아폴리스 타깃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016 MLB 홈경기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홈 개막전에서 박병호가 침묵을 지킨 가운데, 미네소타는 시카고에 1-4로 지며 개막 7연패 늪에 빠졌다.

전날 무려 4개의 삼진을 당한 박병호는 이날도 삼진 1개를 적립하며 시즌 12개의 삼진을 당했다. 경기 당 삼진 2개를 기록하는 셈. 이날 경기에선 상대 선발 호세 퀸타나로부터 시속 76마일(122㎞)짜리 커브에 방망이를 헛돌려 삼진으로 물러났다.

전반적으로 변화구 대처 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11일 캔자스시티전에서 당한 삼진 4개 중 3개는 에딘슨 볼케스의 체인지업에 모두 방망이를 헛돌린 것이었다.

미네소타 지역 언론 ‘미네소타 스타 트리뷴’은 “많은 이들이 박병호가 빅리그의 빼어난 속구를 따라갈 능력이 있을지 걱정했다. 하지만 이젠 그가 예리한 변화구에 대처할 수 있을지 의문을 품어야 할 상황이다”라고 지적했다.

MLB 삼진 1위는 팀 동료 미겔 사노와 오클랜드의 크리스 데이비스가 적립한 13개다. 큰 차이가 없기에 박병호가 MLB 전체 삼진 1위의 불명예를 입을 날이 멀지 않아 보인다.

2회말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박병호는 4회 2번째 타석에서는 무사 2, 3루 찬스에서 포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6회엔 1사 1, 3루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돼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박병호는 9회 타석에서 대타 에두아르도 누네즈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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