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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당 2삼진' 박병호, 미네소타 미디어 작심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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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당 2삼진' 박병호, 미네소타 미디어 작심 쓴소리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4.1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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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많은 삼진으로 MLB서 지명타자로 살아남겠나"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미네소타 트윈스가 개막 7연패를 당했다. 이는 1961년 미네소타로 연고지를 옮긴 후 최악의 성적이다. 팀의 부진 속에 박병호(30)도 비난의 화살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미네소타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016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4로 패했다. 박병호는 3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다.

미네소타가 부진하자 지역 미디어도 뿔이 났다. 스타트리뷴은 이틀간 5삼진을 당한 박병호를 비판했다.

11일 캔자스시티전에서 5타수 무안타 4삼진을 기록하자 “박병호가 변화구에 대처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홈런은 하나 때렸지만 12삼진을 당했다. MLB에서 지명타자로 살아남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미네소타는 잠재적으로 175삼진을 당할 타자를 라인업에 올린 셈”이라고 비판했다.

박병호는 팀이 치른 7경기 중 6경기에 출전, 타율 0.143(18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12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 당 2개의 삼진이다. 스타트리뷴은 12일에도 “아무도 2스트라이크 이후에 박병호가 안타를 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박병호는 KBO리그에서도 삼진이 많긴 했다. 2014년 142개, 2015년 161개로 2년 연속 1위였지만 수많은 홈런과 타점으로 이를 상쇄했다. 움직임이 심한 공이 많은 MLB에서는 투수의 공을 맞히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성장통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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