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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안타-결승타-통산 450도루', kt위즈 이대형의 인생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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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안타-결승타-통산 450도루', kt위즈 이대형의 인생경기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4.13 2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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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연장 11회 접전 끝 7-6 승리... 이대형 역대 4번째 450도루

[고척=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kt 위즈가 이대형의 11회초 결승타로 넥센 히어로즈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kt는 1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서 4안타 맹타로 결승타점을 기록한 이대형과 5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장시환-김재윤-배우열의 활약에 힘입어 11회 연장 승부 끝에 7-6으로 승리했다.

이대형은 특유의 빠른 발을 이용해 무려 3개의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결승타도 연장 11회초 3루 주자 심우준을 불러들이는 유격수 방면 깊숙한 내야 안타였다. 도루도 2개 추가하며 역대 4번째 450도루 고지를 밟았다. 전준호(550개), 이종범(510개), 정수근(474개) 다음이다.

▲ kt 위즈 이대형이 연장 11회초 결승타를 쳐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형은 이날 4안타를 쳐내며 450도루 대기록도 달성했다. [사진=kt 위즈 제공]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kt는 11회초 박기혁의 볼넷, 하준호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잡았다. 박경수의 큼지막한 우중간 플라이로 대주자 심우준을 3루로 보냈고 이대형의 안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출발은 넥센이 좋았다. 2회말 대니 돈의 2루타와 2루 땅볼, 박동원의 내야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kt가 4회초 이대형과 유한준의 안타, 이진영의 2루타로 3점을 뽑으며 역전했다. 5회에도 앤디 마르테의 3점 홈런으로 6-1로 스코어를 벌렸다.

넥센도 물러서지 않았다. 5회말 주권을 상대로 김하성, 서건창, 고종욱, 김민성이 안타를 쳐내며 3점을 뽑았다. 채태인의 적시타까지 더해 5회에만 4점을 추격했다. 6회말엔 김하성의 솔로 홈런으로 6-6을 만들었다. 양 팀 계투진의 호투 속에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흘렀고 kt가 웃었다.

선발 투수들은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넥센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는 6이닝 9피안타 2볼넷 6실점했다. kt 선발 주권은 4⅔이닝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5실점했다. kt는 장시환이 2⅓이닝, 김재윤이 2이닝, 배우열이 1이닝을 각각 무실점으로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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