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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 '소주 한 잔', '히든싱어3' 첫방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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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 '소주 한 잔', '히든싱어3' 첫방 울렸다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4.08.1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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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오소영 기자] 가수 이선희가 절절한 감성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16일 JTBC ‘히든싱어3’가 세 번째 시즌의 막을 올렸다. ‘히든싱어’는 가수와 모창능력자와의 블라인드 공연에서 원곡 가수를 가려내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은 메인 대결에 앞서 이선희와 후배 가수들 간의 합동 공연으로 꾸며졌다.

후배 가수로는 임창정, 백지영, 김경호가 출연했다. 합동 공연은 크게 두 순서로 구성됐다. 후배들이 좋아하는 이선희의 노래와, 이선희가 좋아하는 후배들의 노래를 이선희가 함께 부르는 구성이었다.

백지영은 이선희의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을 애절한 목소리로 불렀다. 김경호는 ‘아! 옛날이여’로 파워풀한 가창력을 선보였다.

▲ 16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3'에서 이선희가 후배 가수들과 합동 공연을 펼쳤다. [사진='히든싱어3' 방송 캡쳐]

특히 임창정의 ‘소주 한 잔’을 이선희가 부른 장면이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 이선희는 임창정의 노래 중 좋아하는 곡으로 ‘소주 한 잔’을 꼽았다. 그는 “힘들 때 임창정의 노래를 들으면 마음이 가라앉고 슬픔이 퍼지는 느낌이 든다”며 “그래서 임창정의 노래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술이 한 잔 생각나는 밤/같이 있는 것 같아요’란 첫 소절을 이선희가 부르자마자 임창정은 감동어린 표정을 지었다. 후렴구에서 함께 화음을 선보일 때는 두 사람의 감정이 합해져 어느 때보다도 절절한 느낌을 전달했다. 이선희의 노래에 임창정은 눈물을 보였다. 그는 “저는 안 울었다. 그냥 눈물이 나왔다”고 말했다. 패널들은 “이선희 버전 ‘소주 한 잔’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감상을 밝혔다.

그 뒤에도 이선희는 백지영의 ‘대시(Dash)’, ‘잊지 말아요’, 김경호의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을 불렀다. 애절한 표현력부터 힘이 넘치는 록커로서의 파워풀한 모습까지 오가며 다양한 곡을 소화했다.

모창 능력자들은 출연하지 않았으나 흔하지 않은 이선희와 후배 가수들의 합동 공연을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히든싱어3’ 첫 방송은 성공적이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전국 유료가구 기준 4.317%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한 방송 후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 ‘이선희’와 ‘이선희 소주 한 잔’이 오르며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보여줬다.

모창능력자들과 원곡가수 이선희의 대결은 오는 23일 방송된다.

ohso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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