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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우감독, 부산영화제 한국영화회고전 주인공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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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우감독, 부산영화제 한국영화회고전 주인공 선정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8.1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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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회고전의 주인공으로 정진우 감독이 선정됐다.

정진우 감독은 1963년 '외아들'로 데뷔한 이후 '배신' '국경 아닌 국경선' '초우' '하숙생' '춘희' '섬개구리 만세' '심봤다' '가시를 삼킨 장미'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 '앵무새 몸으로 울었다' '자녀목'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 60년대부터 90년대 중반까지 50여 편의 영화를 연출했다.

60년대 분단 혹은 계급의 장벽을 소재로 삼은 사회성 짙은 멜로드라마로 두각을 나타낸 정 감독은 70년대 다양한 소재의 영화로 영역을 넓혀갔으며 70년대 말부터 80년대 중반에 이르는 시기엔 위기의 삶에 내몰린 여성을 그린 영화를 주로 만들었다.

▲ 정진우 감독[사진=부산국제영화제 제공]

69년 자신의 영화사인 우진필름을 설립, 130여 편의 영화를 제작했으며 수입, 배급, 극장운영 등으로도 크게 성공했다. 72년엔 영화진흥공사 제작담당 이사로 활동하면서 당시로는 획기적인 제작비가 들어간 임권택 감독의 '증언'(1973)을 제작했으며, 동시녹음 등 영화기술의 선진화에 힘썼다.

이번 한국영화회고전은 젊은 관객들에게 정진우 감독의 색다른 영화세계를 만나볼 기회를 제공하고, 그의 영화를 사랑한 중장년층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소중한 시간이 될 전망이다. 상영작 8편 가운데 '국경 아닌 국경선'은 국내에 한국어로 된 프린트가 남아 있지 않아 당시 중화권에 수출됐다 후일 발굴된 중국어 더빙 프린트를 상영한다. 이외 '초우' '하숙생' '하얀 까마귀' 등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2일부터 11일까지 열린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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