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이장면Q] '동네변호사 조들호' 김갑수·정원중의 '결탁 관계'… 극 전개에 '긴장감' 더한다
상태바
[이장면Q] '동네변호사 조들호' 김갑수·정원중의 '결탁 관계'… 극 전개에 '긴장감' 더한다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6.04.18 12: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정경유착’ 혹은 ‘정경일치’는 본래 부정적인 의미의 단어가 아니었다. 이 단어는 경제계와 정치계의 연관성에 대해 설명할 때 사용되는 단어였지만 어느 순간 우리 사회에서는 정치인과 경제인의 결탁과 관련된 부정적인 내용을 언급할 때 사용되고 있다. ‘정경유착’ 못지않게 사회 지도층의 어두운 면을 비추는 단어가 있다. 바로 ‘봐주기 수사’다.

‘동네변호사 조들호’의 김갑수가 정원중과 결탁하며 ‘봐주기 수사’를 하는 모습이 그려져 씁쓸함을 더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동네변호사 조들호’에서는 검사 신영일(김갑수 분)과 변호사 장신우(강신일 분), 대화 그룹의 정금모(정원중 분) 회장이 한 자리에 모여 마이클 정(이재우 분)의 ‘갑질 논란’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 모습이 공개됐다. 신영일과 장신우는 정금모를 다독여가며 앞으로의 상황에 대해 예측했다.

▲ KBS 2TV '동네변호사 조들호' [사진= KBS 2TV '동네변호사 조들호' 방송화면 캡처]

그러나 이재우의 조들호(박신양 분) 살인 미수 사건으로 인해 세 사람은 다시 만나게 됐다. 김갑수의 아들 신지욱(류수영 분)이 이재우를 기소했다는 사실을 안 정원중은 분노를 참지 못했다. 정원중은 “검사장이 시킨 일 아니냐”고 말하며 김갑수를 의심하는 모습도 보였다.

정원중에게 “조금만 시간을 달라”고 말한 김갑수는 관계 유지를 위해 류수영의 수사를 방해했다. ‘봐주기 수사’에서 끝난 게 아니라 ‘증거 조작’에 가담 한 것이다. 결국 류수영은 다 잡은 이재우를 놓아 줘야 했고, 이재우는 곧바로 해외로 몸을 숨겼다.

‘조들호 살인 미수 사건’을 제대로 조사 했다면 류수영과 박신양은 과거 일어난 방화 살인 사건의 진실도 밝힐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김갑수와 정원중의 결탁 관계가 모든 일을 망치고 말았다. 앞으로 이들의 관계가 극 전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상가임대차보호법’, ‘명도소송’ 등 우리 일상생활과 관련 있는 법적 분쟁을 가지고 이야기를 이끌고 있다. 그리고 그 법적 분쟁들 안에는 최근 사회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갑질 논란’은 물론이고 ‘부정부패’, ‘봐주기 수사’ 등 다양한 논쟁점들을 수면 위로 끌어 올리고 있다.

앞으로도 ‘동네변호사 조들호’의 전개는 박신양의 과거 사건을 중심으로 흘러갈 것이다. 그러나 중심 사건의 핵심에 도달할 때까지 일어나는 사건들과 그 사건들이 담고 있는 사회 문제에 대한 내용들은 시청자들에게 더욱 날카롭게 다가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