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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 추가징계 가능성, 레스터-토트넘 우승 경쟁판도 뒤흔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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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 추가징계 가능성, 레스터-토트넘 우승 경쟁판도 뒤흔들까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4.19 0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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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심에 손가락질하며 욕설, FA 1경기 추가징계 검토…스완지에 맨유전도 못나올수도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가깝게 다가선 레스터 시티에서 제이미 바디의 존재감은 절대적이다. 만약 바디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면 레스터의 전력이 크게 떨어질 것이 뻔하다. 그런데 4경기만 남겨둔 시점에서 바디 없이 프리미어리그 2경기를 치러야 할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19일(한국시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페널티지역에서 다이빙을 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던 바디가 당시 주심에게 손가락질하며 욕설을 한 것에 대해 징계를 내리기로 했다"며 "또 레스터 구단에도 선수 관리에 대한 책임을 물어 징계를 내린다. 레스터 구단과 선수는 21일까지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FA는 바디에 대한 구체적인 징계 수위에 대해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지만 1경기 더 나서지 못하게 하는 징계를 내릴 가능성이 높다. 앞선 사례를 봤을 때 디에고 코스타(첼시)와 가브리엘 파울리스타(아스날) 등도 주심에게 강력하게 항의한데 대해 벌금과 함께 1경기 추가 징계를 받았다. 만약 바디가 1경기 추가 징계를 받는다면 퇴장까지 맞물려 2경기를 나설 수 없게 된다.

레스터가 바디없이 2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것은 팀 전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물론 최전방 공격수에 레안드로 우요아와 오카자키 신지가 있긴 하지만 바디의 파괴력에는 미치지 못한다.

만약 추가 징계가 확정되면 스완지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된다. 스완지는 홈구장인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리기 때문에 다소 부담이 덜하다. 게다가 스완지는 중위권에 있는 팀이어서 레스터가 무난하게 승점 3을 따낼 수도 있다.

하지만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노리는 맨유와 만남은 얘기가 달라진다. 더구나 경기장소도 맨유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다. 이래저래 부담이 가는 경기다.

그렇지 않아도 토트넘이 스토크 시티와 경기에서 4-0으로 대승을 거두면서 승점차가 5로 좁혀졌다. 만약 35라운드에서 레스터가 스완지에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토트넘이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과 경기에서 이긴다면 승점차는 2까지 줄어들 수 있다. 이어 36라운드에서 토트넘이 첼시를 꺾고 레스터가 맨유에 진다면 순위 역전도 가능하다.

프리미어리그 우승까지 승점 8를 남겨둔 레스터가 마지막 4경기를 남겨두고 바디의 부재라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변수에 일대 위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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