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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 투톱 바디-오카자키, 웨스트햄 고비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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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 투톱 바디-오카자키, 웨스트햄 고비 넘을까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4.17 2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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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 선덜랜드전 2골 터뜨리며 승리 견인…웨스트햄도 최근 3승 4무, 7경기 연속 무패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경기를 앞둔 레스터 시티가 우승 길목에서 첫 고개를 만났다. 그러나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은 주전들을 총 출동시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라는 고비를 넘겠다는 각오다.

레스터 시티는 17일(한국시간) 영국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웨스트햄과 2015~2016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홈경기에서 제이미 바디와 오카자키 신지 투톱을 내세워 승리를 정조준한다.

레스터는 21승 9무 3패(승점 72)로 2위 토트넘 핫스퍼(18승 11무 4패, 승점 65)에 승점 7 앞서있다. 토트넘이 앞으로 남은 5경기에서 모두 이겨도 승점이 80에 그치기 때문에 레스터는 남은 5경기에서 3승만 거둬도 자력으로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레스터는 웨스트햄 고비를 잘 넘겨야 한다.

웨스트햄도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의 순위 판도를 확 바꿔놓은 팀 가운데 한 팀이다. 현재 13승 13무 6패(승점 52)로 리그 6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최근 3승 4무로 리그 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레스터와는 2라운드에서 맞붙어 1-2로 아쉽게 졌지만 나름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레스터도 상승세다. 최근 5연승에 7경기에서 6승 1무를 기록하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또 지난 주말 선덜랜드와 경기에서 바디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2-0으로 승리하면서 득점 감각도 되살렸다. 바디는 올 시즌 리그에서 21골을 넣으며 1984~1985 시즌 24골을 넣은 게리 리네커 이후 레스터 선수로는 31년 만에 리그 20골을 넘긴 선수가 됐다.

여기에 오카자키가 힘을 보탠다. 오카자키는 올 시즌 리그에서 5골에 그치고 있지만 바디의 투톱 파트너로서는 손색이 없다. 오카자키에게 수비가 집중되면 그만큼 리야드 마레즈나 바디에게 공격 기회가 생긴다. 물론 바디에게 수비가 쏠리면 오카자키 역시 득점 기회를 맞을 수 있다.

레스터의 상승세를 이끄는 선수는 바디, 마레즈, 오카자키 외에도 은골로 칸테, 크리스티안 후크스, 다니엘 드링크워터, 로베르트 후트, 마크 올브라이턴 등 즐비하다. 레스터의 주전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다시 한번 승리를 노린다.

레스터가 웨스트햄을 꺾을 경우 우승에 필요한 승점은 6으로 줄어든다. 그 다음 상대가 스완지 시티이기 때문에 역시 승리를 노릴만 하다.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버튼, 첼시 등과 3연전을 치른다는 점을 고려할 때 레스터는 반드시 웨스트햄을 잡고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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