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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LG트윈스 감독이 밝힌 신승현 2군행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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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LG트윈스 감독이 밝힌 신승현 2군행 이유는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4.1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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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치를 9연전에 사이드암 투수에 강한 좌타자가 많아"

[잠실=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LG 트윈스가 언더핸드 중간 계투 신승현(33)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3홀드를 챙기며 물샐 틈 없는 투구를 보였던 신승현이기에 이유가 더 궁금했다. 양상문 LG 감독은 2가지 측면을 들어 신승현 2군행 이유를 설명했다.

양 감독은 19일 잠실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신승현이 스페셜 리스트로 필요할 때 잘 막아줬지만 중간 계투진들은 시즌을 치르며 쉬어야 한다. 때마침 휴식을 주기 적절한 기회가 왔고 열흘 정도를 빼도 될 수 있을만한 스케줄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치를 9연전 상대들은 사이드암 투수에 약한 타자들이 적고 좌타자가 많다”고 덧붙였다. LG는 이날부터 NC, SK 와이번스, 삼성 라이온즈를 차례로 만난다. NC는 이날 김종호, 이종욱, 나성범, 에릭 테임즈까지 모두 좌타자로 구성했다.

▲ LG 트윈스 신승현이 1군에서 말소됐다. 양상문 감독은 9연전 상대가 좌타자가 많고 신승현에게 휴식을 부여하는 차원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스포츠Q DB]

또 SK에는 이명기, 조동화, 박정권 등이, 삼성에는 박해민, 구자욱, 최형우, 이승엽 등 좌타자가 즐비하다. 통상적으로 좌타자들은 우완 언더핸드 투수의 공을 우타자들에 비해 오래 지켜볼 수 있어 상대적으로 강점을 지닌다. 상황이 잘 맞아 떨어져 신승현에게 휴식을 줄 수 있게 됐다는 것.

신승현은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주전 확보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시범경기 7차례 등판에서 7이닝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한 신승현은 개막 이후 7경기서 6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을 기록했지만 실점 없이 3홀드를 챙겼다. 이닝 당 출루 허용률(WHIP)도 0.83으로 좋다.

하지만 완벽한 투구를 펼치고 있는 선수를 과감히 제외한 데에는 NC에 대한 자신감도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LG는 지난해 NC를 상대로 10승 5패 1무로 강했다. 양상문 감독은 “(이)종욱이와 (박)민우가 우리에게 유독 약했다. 테이블세터가 약하다 보니 결과가 좋지 않았던 것 같다. 테임즈도 다른팀들과 비교해서는 조금 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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