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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구에로 득점포에도 웃지 못한 맨시티, 강등 탈출 노리는 뉴캐슬 덫에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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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구에로 득점포에도 웃지 못한 맨시티, 강등 탈출 노리는 뉴캐슬 덫에 걸렸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4.20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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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타에 동점골 내주며 1-1 무승부…4위 아스날과 겨우 승점차 1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맞아 4위 아스날과 승점차를 벌릴 기회를 잡았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승점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빡빡한 일정에 부담이 더해지게 됐다.

맨시티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선제골을 지켜내지 못하고 버논 아니타에게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18승 7무 9패(승점 61)가 된 맨시티는 아스날(17승 9무 7패, 승점 60)에 겨우 승점 1 앞선 3위를 지켰다. 그러나 아스날이 아직 34라운드 경기를 치르지 않아 맨시티보다 1경기를 더 남겨두고 있다. 아스날이 승점 3을 챙길 경우 순위는 다시 역전된다.

또 역시 34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6승 8무 9패, 승점 56)도 승점 3을 추가하면 맨시티와 승점차를 2로 좁힐 수 있게 된다. 맨시티로서는 강등권에 있는 뉴캐슬을 반드시 잡고 가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더구나 맨시티는 앞으로 남은 일정이 빡빡하다. 스토크 시티와 오는 23일 35라운드 경기를 치른 뒤 레알 마드리드와 2015~2016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앞두고 있다. 또 다음달 2일 사우샘프턴과 경기를 치르고 난 뒤 레알 마드리드와 4강 2차전을 벌여야 한다.

무엇보다도 다음달 9일 벌어지는 아스날과 맞대결은 순위 판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경기가 됐다. 맨시티가 이 경기를 이긴다면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티켓을 따낼 가능성이 높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아스날에 밀리고 맨유에도 치어 4위권 밖으로 밀려날 수도 있다.

이런 빡빡한 일정 부담을 이겨내기 위해 뉴캐슬전 승리를 노린 맨시티는 아구에로 원톱에 파비안 델프, 케빈 데 브루잉, 헤수스 나바스로 공격 2선을 꾸렸다.

전반 14분 안드로스 타운젠드의 파울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알렉산더 콜라로프의 크로스를 받은 아구에로의 헤딩 선제골이 터질 때만 하더라도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생각대로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다. 오히려 전반 31분 무사 시소코의 패스를 받은 아니타에게 왼발 슛으로 골문을 열어주고 말았다.

전반을 1-1로 마친 맨시티는 승리를 위해 후반 23분 델프를 빼고 라힘 스털링을 교체투입시키고 후반 39분에는 나바스 대신 윌프레드 보니를 넣어 공격자원을 늘려봤지만 꽁꽁 잠긴 뉴캐슬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맨시티는 90분 동안 유효슛 5개를 기록했지만 뉴캐슬 골키퍼 칼 다로우의 선방에 막혀 1골을 넣는데 그쳤다.

강등권 탈출을 노리는 뉴캐슬은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 부임 이후 7경기 연속 무승(1무 6패) 침묵을 깨고 지난 17일 스완지와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둔데 이어 맨시티와 1-1로 비겨 강등권 탈출의 희망을 봤다. 뉴캐슬은 7승 8무 19패(승점 29)로 17위 노리치 시티(8승 7무 19패, 승점 31)를 승점 2차로 따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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