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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야구' 위해 팔 걷은 KBO, 법률-금융-수사전문가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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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야구' 위해 팔 걷은 KBO, 법률-금융-수사전문가 동원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4.20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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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트-탬퍼링 등 규약위반 사항 조사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규약 위반을 단속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선다. 깨끗한 야구계를 만들기 위해 법률, 금융, 수사 전문가가 투입됐다.

KBO는 20일 “클린베이스볼 실현을 위해 서울남부지검 형사부장 출신 조호경 변호사, 진성민 성지회계법인 회계사, 최영국 전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조사팀장 등 법률, 금융, 수사 전문가 3명으로 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날 KBO는 조사위원회에 메리트(승리 수당), 탬퍼링(사전 계약) 등 규약 위반 사항이 의심될 경우 구단과 선수를 조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조사위원회는 필요 시 당사자에게 금융거래 내역 등의 자료도 요청할 수 있다. KBO는 구단과 선수가 정당한 사유 없이 조사위원회의 요청에 응하지 않을 경우 이를 규약 위반으로 간주하고 제재할 방침이다.

▲ KBO가 클린베이스볼을 실현하기 위해 법률, 금융, 수사 전문가로 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사진=KBO 제공]

KBO는 올 1월 제1차 이사회를 통해 메리트 금지 시행세칙을 마련하고, 위반 시 해당 구단의 다음 연도 2차지명 1라운드 지명권 박탈과 제재금 10억 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KBO는 이번 조사위원회 구성을 시작으로 더욱 투명하고 공정한 리그 운영을 통해 '클린 베이스볼'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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