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LG 배민관이 완봉 역투를 했지만 아쉽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1안타만 내주며 최고의 호투를 보여줬지만 팀 타선도 2안타로 묶인 탓이다.

LG는 20일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벌어진 SK와 2016 타이어뱅크 퓨처스리그 홈경기에서 배민관이 9이닝 동안 사사구 없이 안타 1개만 내주고 삼진 7개를 잡아내며 호투했지만 득점없이 비겼다.

배민관은 5회초 1사후 이현석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기 전까지 단 1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았다. 배민관은 3회초 2사후 안상현이 3루수 실책으로 1루를 밟은 것을 제외하고는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날 배민관이 출루를 허용한 것은 3회초 안상현의 3루수 실책과 5회초 이현석의 좌전 안타, 8회초 김동엽의 3루수 실책 등 3차례에 불과했다.

하지만 팀 타선까지 침묵하면서 완봉승을 거두지 못했다. 안타 2개와 볼넷 4개, 몸에 맞는 공 1개를 얻어내는데 그쳤다. 4회말 손주인의 몸에 맞는 공과 이병규(9번), 홍창기의 볼넷 2개로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강승호가 삼진을 당하면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비록 배민관은 완봉승을 놓쳤지만 올 시즌 3차례 퓨처스리그 등판을 통해 2승과 평균자책점 0.90의 언터처블급 투구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6일 두산전에서는 5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했고 13일 경찰청과 경기에서도 6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2연승을 거뒀다. 양상문 감독으로서는 배민관에게도 눈길을 줄만 하다.

롯데는 상동구장에서 KIA를 상대로 5-3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1-3으로 뒤진 7회말 무사 1, 2루 상황에서 허일이 한승혁을 상대로 3점 홈런을 터뜨리면서 4-3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8회말에도 오현근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NC 2군 고양은 화성구장에서 열린 넥센 2군 화성과 원정경기에서 3-3 동점이던 7회초 2사 만루에서 나온 윤병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4-3으로 이겼다.

또 상무는 상무구장에서 열린 kt와 홈경기에서 2-3으로 뒤진 9회말 오윤석의 볼넷과 문우람의 안타에 이어 kt 유격수 실책에 편승, 2점을 따내며 4-3 역전승을 거뒀다. 경찰청은 두산에 11-10으로 이겼고 삼성도 한화를 8-1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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