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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영 말고는' 풀리지 않는 넥센히어로즈의 토종 선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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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영 말고는' 풀리지 않는 넥센히어로즈의 토종 선발 고민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4.20 2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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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훈 4이닝 8피안타 6실점 난타... 신재영 제외 국내 투수 선발승 무

[문학=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넥센 히어로즈는 전문가, 팬들의 예상을 깨고 순항하고 있다. 당초 꼴찌 유력 후보로 지목됐지만 치열한 중위권 다툼에서 밀리지 않으며 극찬을 받고 있다.

그러나 고민이 있다. 매년 반복됐던 토종 선발 부재는 올해도 시원하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 팀이 16경기를 치르는 동안 신재영(3승)을 제외한 국내 선발진 누구도 승리를 수확하지 못한 것이 이를 대변한다. 마정길, 김세현 등 계투 자원이 각 1승씩을 거뒀을 뿐이다.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도 토종 선발은 제몫을 해내지 못했다. 양훈이 4이닝 동안 홈런 하나 포함 8안타를 얻어맞으며 6실점(5자책)하고선 일찌감치 강판됐다.

▲ 양훈이 4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을 떠안았다. 넥센의 토종 선발은 신재영을 제외하고는 아직 승리가 없다.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이날 앙훈에게선 ‘싸움닭 기질’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1회말 박재상에게 솔로홈런을 내준 것을 시작으로 1,3,4회 연타를 허용하며 야수들을 힘겹게 했다. 7.94던 시즌 평균자책점은 하염없이 치솟았다. 결국 넥센은 중반부터 경기를 포기해버렸다.

이보근과 김세현이 이끄는 불펜은 조상우, 한현희, 손승락이 한꺼번에 떠난 공백을 훌륭히 메우고 있다. 마정길, 오재영, 김택형, 정회찬 등도 압도적이진 않지만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며 지키는 야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

그러나 박주현, 김상수, 양훈, 김정훈 등 염경엽 감독이 기회를 부여하는 선발 자원들은 아직 응답을 미루고 있다. 이런 흐름이 계속해서 이어질 경우 불펜 과부하가 생길지 모른다. 선발 후보 중 한명인 하영민이 4이닝을 5피안타 3실점(1자책)으로 막은 것이 위안이라면 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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