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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규민 악재 지운 LG트윈스 불펜, '무실점 철벽투'로 설욕 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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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규민 악재 지운 LG트윈스 불펜, '무실점 철벽투'로 설욕 발판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4.20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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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NC에 6-3 승리

[잠실=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에이스가 갑작스럽게 마운드에서 내려왔지만 LG 트윈스 불펜은 강했다. 숱한 위기에 처했지만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LG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서 2회와 3회부터 잡은 리드를 잘 지키며 6-3 승리를 거뒀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LG는 시즌 8승(6패)째를 수확했다. NC는 시즌 8패(7승)째를 당하며 다시 5할 승률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LG 선발 우규민은 4회까지 7피안타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뒤 허리 부상을 우려해 더 이상 공을 던지지 않았다. 비가 와 젖은 마운드에서 허리를 삐끗했다.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불펜진 입장에선 갑작스런 상황. 미처 몸을 풀지 못한 윤지웅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우려가 있었지만 윤지웅은 호투를 펼쳤다. 5회 1이닝 동안 1피안타 3탈삼진을 기록하며 실점하지 않은 것.

뒤에 나온 투수들도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실점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그 때마다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NC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LG가 선취점을 냈다. 2회말 2사 이후 정성훈, 유강남이 안타를 쳤고 다음타자 오지환이 스튜어트로부터 우중월 스리런 홈런(비거리 117m)을 날렸다.

그러자 NC도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3회초 김태군, 김종호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은 뒤 이종욱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1-2 추격에 성공했다. 다음타자 나성범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1점차까지 추격한 LG는 박석민의 1타점 2루타로 점수차를 모두 지웠다.

동점을 허용한 LG는 다시금 힘을 냈다. 3회말 2사 2, 3루에서 정성훈이 고의 4구로 1루를 채웠고 유강남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려 5-3을 만들었다.

NC는 LG보다 안타를 더 때리고도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했다. 6회 1사 1, 2루 찬스에서 손시헌이 병살타로 물러났고 7회에는 무사 1, 2루 기회를 잡고도 2루 주자 지석훈의 주루플레이 미스와 후속타 불발로 무위에 그쳤다.

분위기를 가져온 LG는 8회 루이스 히메네스의 홈런 한 방으로 승기를 잡았다. 히메네스는 8회말 솔로 홈런을 폭발, 팀에 6번째 점수를 안겨다줬다.

LG 타선에서는 오지환이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유강남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위를 떨치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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