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따끔한 리우 예방주사' 사격 간판 김장미, 프레올림픽 10위
상태바
'따끔한 리우 예방주사' 사격 간판 김장미, 프레올림픽 10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4.21 15: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낯선 환경 적응에 주력, 지카바이러스-피로 누적에 고전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한국 여자 사격의 대들보 김장미(24·우리은행)가 따끔한 리우 올림픽 예방주사를 맞았다.

2012년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장미는 21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슈팅센터에서 올림픽 테스트이벤트(프레올림픽)를 겸해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월드컵 여자 25m 권총 본선에서 10위(580점)에 머물러 상위 8명이 진출하는 결선에 합류하지 못했다.

25m 권총은 김장미가 4년 전 런던 테스트이벤트에서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했고 올림픽에서 여자 사격 선수로는 여갑순 이후 20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한 주종목이다. 4개월 후 리우에서도 출전하는데 모의고사에서 쓴맛을 제대로 본 셈이다.

▲ 여자 사격의 대들보 김장미가 리우 올림픽 테스트이벤트에서 따끔한 예방주사를 맞았다. [사진=스포츠Q DB]

김장미 뿐 아니라 선수단 전체가 국가대표 선발전 피로 누적, 시차 적응, 지카 바이러스 공포 등 삼중고를 견디지 못하고 대체로 부진했다. 특히 댕기열을 유발하는 지카 바이러스 때문에 모기를 쫓느라 적잖이 애를 먹었다.

대한사격연맹은 “이번 테스트이벤트는 성적보다는 리우 현지 적응이 중요하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지난 12일 브라질 땅을 밟은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과는 완전히 다른 곳에서 값진 경험을 했다. 실제 올림픽이 펼쳐질 곳에서 훈련, 경기를 병행하며 환경에 익숙해지는데 주력했다.

김장미와 진종오(kt) 등 대표팀 1진 선수단 12명(선수 10명, 코치 2명)은 22일 한국에 도착, 진천선수촌으로 향해 다음달 뮌헨 월드컵에 대비한 훈련을 이어간다. 나머지 10명은 남은 대회 일정을 소화하고 오는 27일 귀국할 예정이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