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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일시교체 용병 레더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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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일시교체 용병 레더 영입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8.20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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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발목 부상…훈련기간 3주 동안만 계약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인천 전자랜드가 찰스 로드(29)의 부상으로 인한 일시교체 외국인 선수로 테렌스 레더(33)를 영입했다.

전자랜드는 20일 로드의 발목 부상으로 KBL 주치의로부터 전치 3주 진단을 받음에 따라 레더를 일시교체 외국인선수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로드가 미국에서 개인 훈련을 하다가 오른쪽 발목에 가벼운 부상을 당했고 입국해서 살펴보니 정상 훈련이 당분간 어려운 상태였다"며 "손발을 맞출 시점에서 외국인 선수가 없이 훈련하는 것이 어려워 레더를와 3주 동안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 인천 전자랜드가 찰스 로드의 부상으로 인한 일시 교체 외국인 선수로 테렌스 레더(왼쪽)을 영입했다. 사진은 울산 모비스와 경기에서 양동근을 제치고 드리블하고 있는 레더. [사진=KBL 제공]

그러나 레더가 KBL 시즌을 보낼지는 불분명하다. 2014~2015 시즌 정규리그 개막이 오는 10월 11일로 아직 50여일이 남았다. 로드가 다음달 7일 이후면 부상에서 나아질 것으로 보여 시즌 개막 이전에 팀 전력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레더의 계약기간도 3주 밖에 되지 않는다. 원활한 팀 훈련을 위한 '연습 용병'이다.

훈련 용병 신분임에도 레더는 소속팀 재계약을 마다하고 전자랜드의 부름에 응했다.

2013~2014 시즌 KBL이 아닌 레바논 리그에서 뛰며 20경기 출전, 평균 23.9득점, 리바운드 11.3개 등을 기록했음에도 다시 한국행을 택한 것은 KBL과 좋은 인연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레더는 2007~2008 시즌 서울 삼성을 통해 KBL에 첫 선을 선보인 뒤 전주 KCC, 서울 SK, 울산 모비스를 거쳐 2012~2013 시즌 고양 오리온스에서 활약했다.

레더가 전자랜드에서 시즌 개막전을 치르지는 못해도 로드의 부상이 자칫 장기간으로 이어진다면 레더가 뜻밖의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3주의 계약기간이 끝나더라도 다른 팀의 러브콜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레더는 뛰어난 기량을 가지고 있음에도 다혈질인데다가 오리온스에서는 팀을 무단이탈한 경력이 있는 등 불성실한 태도를 보여 올시즌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도 지명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3주의 훈련기간 동안 성실함을 보여준다면 추후 부상이나 극심한 부진으로 퇴출되는 외국인 선수의 일시 교체 또는 대체 선수로 다시 KBL 무대에 설 수도 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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