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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서동욱-김주찬 '9타점 합작', 한기주 1668일만 선발승 돕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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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서동욱-김주찬 '9타점 합작', 한기주 1668일만 선발승 돕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4.23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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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난타전 끝에 롯데 꺾고 3연패 탈출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KIA 타이거즈 타선이 모처럼 대폭발했다. 5년여만의 선발승을 노린 한기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장단 35안타가 터진 이날 경기 승자는 KIA였다. KIA는 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서 9타점을 합작한 서동욱과 김주찬의 활약에 힘입어 16-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3연패 늪에서 벗어난 KIA는 시즌 7승(10패)째를 수확했다. 반면 롯데는 시즌 9패(10승)째를 당했다.

▲ KIA 선발 한기주가 23일 롯데전에서 선발 등판, 역투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선발 한기주는 5년여 만에 선발승을 챙겼다. 그의 최근 선발 등판은 2011년 10월 4일 광주 SK전이었다. 이 경기 이후 1663일 만에 선발 등판했다. 최근 선발승은 이보다 더 과거인 2011년 9월 29일 잠실 두산전. 무려 1668일 만에 선발승을 거두며 ‘인간 승리’의 면모를 보였다.

5이닝 95구 7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4볼넷 4실점으로 내용은 좋지 않았지만 여러 차례 수술 이후 거둔 선발승이기에 의미 있었다.

KIA 타선에서는 서동욱과 김주찬이 맹타를 휘두르며 후배의 승리를 도왔다. 7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서동욱은 2회초 스리런 홈런을 친 뒤 5회 1루수 방면 번트 안타로 찬스를 이었다. 8회엔 다시금 승부에 쐐기를 박는 투런 홈런을 폭발, 5타점 경기를 펼쳤다. 조건 없이 KIA로 트레이드 된 뒤 벌써 3호 홈런을 뽑아냈다.

김주찬의 활약도 눈부셨다. 전날 9회 만루 찬스에서 아쉽게 삼진을 당했던 김주찬은 4회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고 5회 또 한 번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폭발, 두 타석에 4타점을 쓸어 담았다.

▲ KIA 서동욱(오른쪽)이 23일 롯데와 경기에서 투런 홈런을 친 뒤 김종국 코치와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이날 롯데 타선도 만만치 않게 터졌기 때문에 서동욱과 김주찬의 맹타가 더욱 돋보였다. 두 베테랑의 활약이 있었기에 한기주가 선발승을 수확할 수 있었다.

롯데 선발 고원준은 3이닝 8피안타(2피홈런) 6실점을 기록, 패전을 떠안았다. 과거 KIA를 상대로 맹위를 떨쳤지만 이날은 달랐다. 고원준의 조기 강판으로 마운드 운용이 어려워진 롯데는 뒤이어 나온 투수들도 연거푸 실점해 패배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롯데 타선에서는 최준석이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황재균이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을 각각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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