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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안타-첫 타점' 김현수 타율 5할, 지명타자 알바레스 긴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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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안타-첫 타점' 김현수 타율 5할, 지명타자 알바레스 긴장하라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4.2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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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만의 스타팅, 선발 3경기 연속 멀티출루 성과... 출루율 0.583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모처럼 잡은 기회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명타자 페드로 알바레스를 밀어낼 돌파구를 찾았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김현수는 24일(한국시간) 24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2016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 9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1삼진을 기록하고 8회초 대주자 놀란 레이몰드로 교체됐다.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은 이날 타율 0.118(34타수 4안타)로 부진한 지명타자 알바레스를 선발에서 제외했다. 조이 리카드가 우익수로 나섰고 김현수가 레이몰드를 제치고 자리를 꿰찼다. 우익수던 마크 트럼보가 지명타자로 돌았다. 김현수가 잡아야 할 경쟁자는 사실상 알바레스인 셈이다.

김현수는 지난 14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8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경기 출전은 15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7경기 만, 날짜로는 10일 만이었다. 경기 감각을 찾기 힘든 악조건 속에서 최대 성과를 내며 주전 도약을 향한 의지를 보여줬다.

스타팅으로 나선 3경기에서 모두 멀티출루를 한 점이 고무적이다. 지난 11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내야안타 2개, 14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볼넷 2개에 이어 이번에도 두 차례 베이스를 밟았다. 시즌 타율은 0.500(10타수 5안타), 출루율은 0.583다.

김현수는 2회초 2사 1,2루서 들어선 첫 타석서 타점을 수확했다. 크리스 메들렌의 시속 91마일(146㎞)짜리 몸쪽 낮은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지난 15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9회초 대타 안타 이후 2타석 연속 안타. 7타수 만에 나온 첫 타점이었다.

2번째 타석은 아쉬움이 남았다.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들어온 변화구가 낮았지만 심판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삼진 아웃. 당연히 볼일 것이라 생각했던 김현수는 이해할 수 없다는 듯 주심의 얼굴을 돌아본 뒤 할 수 없이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5회 바뀐 투수 딜론 지를 상대해 1루 땅볼에 그친 김현수는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번째 안타를 때려냈다. 2구째 91마일 투심을 잡아당겨 1루 방면으로 향하는 강한 타구를 날렸고 1루수 에릭 호스머가 몸을 날렸지만 글러브에 맞고 굴절돼 출루했다. 3호 내야안타.

볼티모어는 장단 14안타를 뽑아내며 8-3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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