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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앞 MLB 첫 안타' 최지만, 상대가 킹펠릭스라 더 값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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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앞 MLB 첫 안타' 최지만, 상대가 킹펠릭스라 더 값지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4.24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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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1볼넷 1삼진 후 린드와 교체... 타율 0.235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그토록 고대하던 순간이다. 최지만(25·LA 에인절스)이 마침내 메이저리그(MLB) 첫 안타를 뽑아냈다. 상대가 ‘킹’으로 불리는 최정상급 사나이라 더욱 값졌다.

최지만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MLB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에 9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 14일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전 이후 9경기 만의 선발 출전이었다.

3회말 1사서 좌익수 뜬공, 5회말 2사에서 볼넷을 고른 최지만은 7회말 2사 3번째 타석에서 펠릭스 에르난데스의 싱커를 잡아당겨 우중간으로 향하는 땅볼 안타를 때렸다.

인천 동산고 졸업 후 2010년 미국으로 향한 그는 마이너리그 통산 335경기에 출전했지만 타율 0.302, 35홈런 211타점을 기록했지만 지난해까지는 한 차례도 꿈의 무대를 밟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룰5 드래프트를 통해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에인절스로 둥지를 옮긴 그는 7경기 8타수 만에 빅리그 첫 안타 맛을 보는 감격을 누렸다.

꿈꿔왔던 순간이 현실이 돼 흥분한 탓일까. ‘1루 주자’ 최지만은 섣불리 스타트를 끊었다 펠릭스의 견제구에 당하며 1,2루 사이에서 횡사하고 말았다.

0이던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125(8타수 1안타)로 상승했다.

시애틀의 8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침묵했다. 1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

좌완 헥터 산티아고가 등판함에 따라 모처럼 스타팅으로 나선 이대호는 2회초 첫 타석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랐으나 4회에는 5구 승부 끝에 싱커에 서서 당했다.

스콧 서비스 시애틀 감독은 7회초 타석에서 이대호를 애덤 린드로 교체했다. 이대호의 시즌 성적은 0.235(17타수 4안타)가 2홈런 3타점이다.

경기에서는 홈팀 에인절스가 4-2로 승리했다. 선발 산티아고가 6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고 불펜이 3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클리프 페닝턴과 마이크 트라웃이 홈런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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