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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병살타, 김광현 100승 일군 SK와이번스의 '환상 수비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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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병살타, 김광현 100승 일군 SK와이번스의 '환상 수비쇼'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4.24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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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초 김태군 번트 타구 김광현-김성현-최정민 더블플레이

[문학=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투수(1)-유격수(6)-2루수(4) 병살타. 김광현의 통산 100승에는 SK 와이번스의 환상적인 수비가 있었다.

SK는 2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김광현의 통산 100승이다.

8회초. 김광현은 커브를 던지다 지석훈의 몸을 맞췄다. 무사 1루. NC 김태군이 강공을 시도하다 파울이 나왔고 보내기 번트로 작전을 변경했다.

▲ 김광현이 통산 100승 고지를 밟았다. 8회초 나온 환상적인 수비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김광현은 빠르게 대시해 공을 잡더니 지체없이 2루로 공을 뿌렸다. 1루 주자 아웃. 김성현은 도움닫기 없이 1루로 공을 던져 타자주자마저 잡아냈다.

1루수 박정권이 압박을 위해 한참 앞으로 나온 사이 2루수 최정민이 기민하게 1루를 커버했다. 야구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1-6-4 더블플레이.

관중석은 난리가 났다. 단숨에 분위기가 SK 쪽으로 바뀌었다. 김광현은 주먹을 불끈 쥐더니 함박웃음을 지었다. 승리를 예감하는 미소였다.

8이닝 100구 4피안타(2피홈런) 6탈삼진 2실점. 훌륭한 투구 내용을 더욱 화려하게 빛난 수비쇼였다. 2루를 택한 김광현의 과감함, 김성현의 송구, 최정민의 커버까지 모든 것이 퍼펙트였다.

김광현은 그렇게 좌완으로는 통산 3번째 100승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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