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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월 공백 무색, 박태환 복귀전 자유형 1500m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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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월 공백 무색, 박태환 복귀전 자유형 1500m 정상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4.25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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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수영대회 자유형 1500m서 15분10초95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전 수영국가대표 박태환(27)이 18개월 만에 치른 공식 경기에서 정상에 올랐다.

박태환은 25일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벌어진 제88회 동아수영대회 첫날 남자 일반부 자유형 1500m 결승서 15분10초95에 터치패드를 찍으며 1위를 차지했다.

이날 경기는 박태환이 도핑 파문 이후 처음 치른 공식 경기다. 2014년 11월 초 제주에서 끝난 전국체육대회 출전 이후 18개월 만에 가진 복귀전이다.

박태환은 최근 국가대표 선발규정을 지키기로 한 대한체육회의 결정에 따라 오는 8월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선수 생명이 위태로워져 대회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고심 끝에 결국 물살을 가르기로 결정했다.

박태환의 자유형 1500m 개인 최고기록은 2012년 2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스테이트오픈에 출전해 작성한 한국기록 14분47초38이다. 자신의 기록에는 한참 못 미치지만 오랫동안 실전 경험이 없었음에도 국내 최정상의 자리를 지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종목 아시아 및 세계 기록은 중국의 쑨양이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을 때 작성한 14분31초02다.

이번 대회는 리우 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를 겸해 치러진다. 그러나 박태환은 이 대회에서 1위를 하고 국제수영연맹(FINA)이 정한 A기준기록(15분14초77)도 통과했지만 리우 올림픽엔 나설 수 없다.

FINA 징계와는 별도로 대한체육회 규정에 금지약물을 사용해 경기단체에서 징계처분을 받고 징계가 만료된 날로부터 3년이 지나지 않은 선수는 국가대표를 할 수 없도록 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계없이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자유형 100m, 200m, 400m에도 참가신청서를 제출했다. 26일 자유형 200m 레이스를 펼치는 박태환은 27일 자유형 400m, 28일 자유형 100m 경기를 차례로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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