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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200m 예선 가뿐히 통과, 동아수영대회 2관왕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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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200m 예선 가뿐히 통과, 동아수영대회 2관왕 시동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4.2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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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출전 불가... 페이스 조절에도 예선 1위로 결승 진출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박태환(27)이 자유형 200m 예선을 무난히 통과했다.

박태환은 26일 광주 남부대학교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88회 동아수영대회 남자 일반부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50초82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예선이었던 탓에 자유형 200m 올림픽 A 기준 기록인 1분47초97에는 3초 가까이 모자랐다. 박태환은 이날 오후 열리는 결승전에 대비해 페이스를 조절했다.

이번 대회는 2016 리우 올림픽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겸하고 있다. 하지만 박태환은 정상에 오르더라도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다.

2014년 9월 국제수영연맹(FINA)이 실시한 도핑테스트 결과 소변샘플에서 세계반도핑위원회(WADA)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을 보여 18개월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고 지난달 2일 징계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대한체육회의 ‘도핑 징계를 받은 선수는 만료 후 3년 간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규정을 적용해 박태환의 국가대표 자격 획득을 막았다.

올림픽에 나설 수 없게 되면서 동기부여가 결여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선수생활 지속을 위해 대회 출전을 결심했다. 박태환은 그동안 공식 경기에 나서지 못한 분을 풀듯 힘차게 물살을 가르며 훈련 성과를 증명했다.

박태환은 전날 1500m 결승에서는 15분10초95로 우승을 차지했다. 200m 예선에서도 1위에 올라 대회 2관왕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그는 100m, 400m 등 모두 4종목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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