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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동아수영 자유형 200m도 우승, 올 시즌 세계7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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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동아수영 자유형 200m도 우승, 올 시즌 세계7위 기록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4.26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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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46초31로 1위, 올림픽A 기준기록 통과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박태환(27)이 200m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기록은 아쉬움이 남았다.

박태환은 26일 광주 남부대학교 국제수영장에서 벌어진 제88회 동아수영대회 남자 일반부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6초31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전날 자유형 1500m에 이은 2관왕이다.

박태환의 기록은 올 시즌 세계 7위에 해당한다. 자유형 200m 세계랭킹 1위 기록은 지난 18일 제임스 가이(영국)가 영국선수권대회에서 세운 1분45초19. 박태환이 1초 이상 뒤졌다.

그러나 박태환은 국제수영연맹(FINA)이 정한 200m A기준기록 1분47초97은 무난히 통과했다.

예선전에서 1분50초82로 전체 1위를 차지한 박태환은 결승전에서는 최선을 다해 기록을 끌어올렸다. 초반부터 한수 위의 기량을 뽐내며 여유 있게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전날 1500m에서 15분10초95로 우승했던 박태환은 도핑 파문 이후 18개월 만에 출전한 공식 대회에서 당당히 2관왕에 올라 국내에서는 적수가 없음을 확인했다.

박태환은 2014년 9월 FINA가 실시한 약물 검사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1종 금지약물인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이 나와 18개월 선수 자격 정지를 당했다.

지난달 징계가 풀렸지만 대한체육회가 ‘금지약물 양성 반응 선수에 대한 징계 만료 후 3년간 국가대표 불가 규정’을 적용해 올림픽 출전 꿈이 무산됐다.

박태환은 27일 자유형 400m에 출전, 대회 3관왕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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