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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팅리 감독, "류현진은 재활 등판이 필요없는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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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팅리 감독, "류현진은 재활 등판이 필요없는 투수"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8.21 2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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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시간이 걸릴 것, 부담 주지 않겠다"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류현진, 재활 등판 필요치 않다.”

돈 매팅리(53) LA 다저스 감독이 류현진(27)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보냈다. 부상 복귀 전 치러야하는 일종의 점검 경기(rehab)를 굳이 치를 필요가 있겠느냐는 것이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1일(한국시간) 매팅리 감독의 코멘트를 싣고 류현진의 부상 상태와 구단의 방침에 대해 상세히 전했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은 점점 회복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그를 트레이닝 센터가 있는 애리조나로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지난 14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방문경기 도중 엉덩이에 통증을 느껴 이틀 뒤 자기공명영상(MRI) 검진을 받았고 중둔근(Gluteus Medius)과 이상근(Piriformis)에 좌상을 입은 것으로 밝혀져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올라 있는 상태다.

투수가 부상에서 복귀할 때면 일반적으로 트리플A에서 한 경기를 소화하게 마련이다. 컨디션이 궤도에 올랐는지를 최종 확인하는 동시에 실전 감각을 익히기 위해서다. 그러나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 정도의 투수라면 굳이 이 단계를 거칠 필요성이 없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지난 5월 왼쪽 어깨 염증을 느낀 뒤 팀에 복귀했을 때도 별도의 점검 경기 없이 바로 리그 경기에 투입됐다. 실전과 유사하게 타자를 세워놓고 전력으로 공을 던지는 시뮬레이션 피칭만 소화했다.

류현진은 전날부터 가벼운 캐치볼을 시작했다. 다저스 담당 기자 마크 색슨에 따르면 류현진은 ‘절친’ 후안 유리베와 함께 구단 트레이너가 지켜보는 가운데 공을 잡았다. DL에 오른지 나흘만에 공을 잡아 부상에서 순조롭게 회복되고 있음을 알렸다.

매팅리 감독은 이에 대해 “그는 곧 마운드에 돌아올 것이지만 약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그가 섣불리 돌아오게끔 부담을 주지 않겠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천천히 보다 완벽하게 자신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면 될 것으로 보인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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