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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분위기 바꾸겠다" 개혁 선언한 은희석 연세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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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분위기 바꾸겠다" 개혁 선언한 은희석 연세대 감독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08.22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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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농구리그 플레이오프] "최근 연습경기서 경기력 기복…훈련 통해 극복할 것"

[스포츠Q 이세영 기자] 감독직을 맡자마자 큰 관문을 앞둔 은희석(37) 연세대 감독이 팀 분위기 쇄신을 선언했다.

은희석 연세대 감독은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4 KB국민은행 대학농구리그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신임 감독으로서 맡는 첫 대회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12~2013시즌을 끝으로 11년간 몸담았던 KGC인삼공사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한 은희석 감독은 연세대 감독으로 부임한 19일부터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 [스포츠Q 최대성 기자] 은희석 연세대 신임 감독이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학농구리그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세대는 지난 시즌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맞수’ 고려대에 1승2패로 밀리며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에 연세대는 올해 반드시 우승트로피를 가져와야 한다는 의지가 강하다.

올시즌 연세대는 정규리그에서 13승3패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연세대는 경희대(정규리그 3위)와 건국대(6위)의 승자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일전을 겨룬다.

부임한지 이제 4일이 지나서인지 은희석 감독은 각오를 밝히는 순서에서는 일단 몸을 낮췄다. 그는 “우승보다도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팀들과 싸울 수 있어 영광이라 생각한다”며 “한 수 배운다는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고 대회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은 감독이 부임하기 전 연세대는 큰 홍역을 치렀다. 전임 감독이 경기 중 심판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감독직에서 물러난 것.

지난달 11일 정재근 감독은 전날 치른 2014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고려대와 결승전에서 판정에 불만을 품고 해당 심판에게 폭언과 함께 머리로 들이받으며 항의한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한 뒤 연세대 감독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은희석 감독은 이로 인해 흐트러진 팀 분위기를 바로잡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전에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 때문에 선수단 분위기가 가라앉았고 상처도 남아있다”며 “이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선수들의 장단점에 대해서도 밝혔다. 은 감독은 “가장 큰 장점은 센터 김준일(22)의 인사이드 장악력”이라며 “최준용(20·포워드)과 허웅(21·포워드)도 나름 제몫을 해줬다고 생각한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하지만 연습경기를 치르면서 나타난 들쑥날쑥한 경기력은 은희석 감독에게 고민거리로 다가왔다.

그는 “아직 선수단의 전체적인 면면을 다 파악하지 못했지만. 세 번에 걸쳐 치른 프로팀과 연습경기에서 기복이 심했다”며 “훈련을 하면서 이런 부분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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