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지휘봉…이달 말 대학농구리그 플레이오프 데뷔전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은희석(37) 안양 KGC인삼공사 코치가 모교 연세대의 지휘봉을 잡는다.
연세대 체육위원회는 18일 스포츠Q와 통화를 통해 심판 폭행으로 자리에서 물러난 정재근 감독의 후임으로 은희석 코치를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영섭 체육위원회 체육지원팀장은 "신임 은 감독이 19일부터 곧바로 사령탑 자리에 앉아 선수들을 지도한다"며 "은 감독의 공식 데뷔전은 이달 말 시작되는 대학농구리그 플레이오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복고, 연세대를 졸업한 은 감독은 2000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KGC인삼공사의 전신인 SBS에 입단해 KT&G와 KGC인삼공사에 이르기까지 이적없이 한 팀에서만 11시즌을 소화했다.
2012~2013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난 후 미국에서 1년간 지도자 연수를 받았고 지난 시즌 말부터 KGC의 코치로 부임해 이동남 감독대행을 도왔다.
장신 포인트가드 출신의 은 감독은 코트 내에서는 성실한 플레이, 코트 밖에서는 후배들을 아우르는 리더십으로 높이 평가받았다.
전임 정 감독은 지난달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대회 결승 고려대와 경기 도중 심판에게 거칠게 항의하다 접촉을 가했고 이로 인해 대한농구협회로부터 자격정지 5년의 중징계를 받았다.
연세대의 감독대행직을 수행했던 진상원 코치는 자리를 그대로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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