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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욱씨남정기' 윤상현, "돈 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는 신념 지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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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욱씨남정기' 윤상현, "돈 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는 신념 지킬 수 있을까?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6.05.0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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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욱씨남정기'의 이지상(연정훈 분)은 "돈 싫다는 사람 나 못 봤어"라는 대사로 돈의 위력을 말한 바 있다. 연정훈의 말처럼 세상에는 돈보다 중요한 가치가 존재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돈을 거부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30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욱씨남정기'(극본 주현·연출 이형민)에서는 돈보다 더 소중한 가치가 있다고 믿는 러블리 코스메틱 직원들의 모습을 담았다.

이날 방송에서 연정훈은 러블리 코스메틱과 황금화학의 인수합병을 시작했다. 황금화학 김환규(손종학 분)가 심어놓은 양팀장(주호 분)은 러블리 직원들을 돈으로 유혹하는 모습을 보였다.

양팀장은 "인수합병되면 러블리 주식 값은 수직상승한다. 러블리 직원들은 황금화학 정직원 대우 받는다"며 심리를 흔들었다. 러블리 직원들은 주식이 오른다는 소리와 황금화학 정직원이 될 수 있다는 소식에 인수합병에 찬성했다.

▲ 남정기(윤상현 분)는 돈으로 행복을 살 수는 없다라는 신념을 스스로 증명해 냈다. [사진 =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욱씨남정기' 방송화면 캡처]

남정기(윤상현 분) 역시 그런 '돈의 유혹'앞에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윤상현의 아버지 남용갑(임하룡 분)이 "불편한 돈은 꼭 뒤탈이 나더라"며 뼈있는 충고를 해줬고 윤상현은 인수합병 반대 운동에 들어간다.

그런 윤상현을 연정훈은 다시 돈으로 매수하려는 시도를 했다. 아들 교육 자금과 아버지 노후까지 완전 보장해 준다는 연정훈의 말에 윤상현은 흔들리지 않았다. 윤상현은 "누가 거저 주는 돈은 불편해서 아주아주 싫거든요"라고 말하며 더러운 돈은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사실 돈의 유혹을 뿌리친 윤상현의 결정은 쉽지 않은 결정이다. 당장 가지고 있는 주식이 대박이 난다는 달콤한 유혹을 거절할 사람이 어딨을까? 그러나 윤상현은 늘상 해 왔던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다"라는 말을 몸소 실천하는 모습을 보였다.

과거 연정훈이 손을 대 공중분해시킨 중소기업들은 돈에 대한 욕심에 눈이 멀어, 가지고 있던 자본금마저 잃어버리고 말았다. 이날 방송에서 윤상현이 말한 '거저 주는 돈은 불편하다'라는 대사는 직접 일해서 번 돈이 아닌 돈이 사람의 욕망을 자극하고 삶의 주체성까지 빼앗아 간다는 지점을 명확히 비판했다.

그러나 돈의 힘은 무시무시하게 강하고 신념이라는 것은 생각보다 꺾이기 쉬운 법이다. 연정훈이 계속해서 돈의 힘으로 모두를 굴복하게 만들려 하고 있는 상황에서 러블리 코스메틱 직원들이 끝까지 돈의 유혹을 뿌리칠 수 있을까? 러블리 직원들이 앞으로 '욱씨남정기'에서 보여줄 선택과 행보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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