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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우승반지 낀 두산베어스 정재훈, "멋진 선물 받아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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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우승반지 낀 두산베어스 정재훈, "멋진 선물 받아 영광"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5.06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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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보상선수로 롯데 간 시즌 친정팀 우승 지켜봐…"구단에 감사"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비록 우승 순간 함께하지 못했지만 그동안 팀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귀중한 선물을 받게 됐다. 두산 베어스 투수 정재훈이 구단으로부터 우승 반지를 받는다.

두산은 6일 “정재훈에게 우승 반지를 선물했다”고 밝혔다. 프랜차이즈 스타이긴 하지만 팀이 우승하는 순간에는 있지 않았기에 이례적인 경우라 볼 수 있다.

2003년 두산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정재훈은 200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초반 정교한 제구력과 예리한 포크볼을 앞세워 팀의 마운드를 이끌었다. 특히 2005년부터 두산 마무리 투수로 자리매김해 그해 세이브 타이틀을 차지했고, 2010년에는 특급 셋업맨으로 활약하며 홀드왕에 오르는 등 이 기간 선수 생활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 정재훈이 두산 구단으로부터 특별한 우승반지를 선물 받았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하지만 정재훈은 2014시즌 종료 후 장원준의 자유계약(FA) 보상선수로 롯데로 이적했고 그 바람에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두산에 복귀했지만 동료 선수들의 우승 반지 수여식을 그저 부러운 눈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그렇기에 이번 우승 반지 선물은 그 동안 “두산은 내 야구 인생에 있어 고향 팀이다. 그래서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함께 하지 못한 게 더욱 아쉬웠다”라고 밝혀왔던 정재훈에게 더 큰 감동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소식을 접한 정재훈은 “이렇게 멋진 선물을 받게 돼 정말 영광이고 또 감격스럽다. 좋은 선물을 준비해 주신 박정원 회장님을 비롯한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은퇴할 때까지 팀의 베테랑으로서 더 큰 책임감을 갖고 후배들을 잘 이끌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재훈은 두산 복귀 첫해인 2016시즌 정규리그 15경기에 등판해 7홀드를 기록, 이 부문 2위에 오르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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