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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만에 선발 나선 이대호 침묵, 시애틀은 연장 4전 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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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만에 선발 나선 이대호 침묵, 시애틀은 연장 4전 전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5.08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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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전서 삼진 한차례 포함 4타수 무안타…시애틀은 카노의 결승 홈런으로 3-2 승리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가 지난 5일 경기에 이어 사흘 만에 다시 선발 출전했지만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무안타 침묵에 타율도 크게 떨어졌다.

이대호는 8일(한국시간) 미국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벌어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2016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 1루수 겸 8번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삼진도 한차례 당했다. 타율은 0.281에서 0.250으로 떨어졌다.

스캇 서비스 감독은 애덤 린드를 계속 주전 1루수로 기용하면서 이대호를 플래툰 시스템으로 출전시킬 것이라는 입장을 굳히지 않았다. 아니나 다를까, 좌완인 댈러스 카이클이 휴스턴 선발투수로 나서자 이대호를 기용했다.

하지만 이대호는 카이클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카일 시거의 선제 솔로홈런으로 팀이 1-0으로 앞서있던 2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카이클의 초구 빠른 공을 공략했지만 2루수 정면으로 날아갔다.

4회초 2사 1루 상황에서도 1루수 앞 땅볼에 그친 이대호는 7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다시 한번 초구를 건드려 투수 앞 땅볼에 그쳤다. 이대호는 세차례 타석에 들어서면서 2구째를 공략한 두번째 타석을 제외하고 모두 초구를 공략했다.

하지만 카이클이 아닌 다른 투수를 상대할 때는 달랐다.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바뀐 투수 조시 필즈를 맞아 2볼 2스트라이크까지 가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하지만 5구째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헛돌리며 끝내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시애틀은 2회초 시거의 선제 솔로홈런과 3회초 로빈슨 카노의 솔로홈런으로 6회말 콜비 라스무스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한 휴스턴에 9회초까지 2-1로 앞서갔다. 그러나 마무리 투수 스티브 시섹이 9회말 루이스 발부에나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시즌 첫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고 말았다.

하지만 시애틀은 연장 10회초 카노가 토니 십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결승 솔로홈런을 날리며 다시 3-2 리드를 잡았고 시섹이 연장 10회말을 책임지며 3-2 승리를 거뒀다. 시애틀은 올 시즌 4차례 치른 연장전에서 모두 이겼다.

시애틀은 이날 승리로 18승 12패를 기록,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10-5로 이긴 텍사스 레인저스(17승 14패)에 여전히 1.5경기 앞선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휴스턴은 11승 20패로 여전히 AL 서부지구 최하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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