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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Q토크] '캡틴 아메리카 : 시빌워'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2주차 하락세 커 천만 돌파 힘들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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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Q토크] '캡틴 아메리카 : 시빌워'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2주차 하락세 커 천만 돌파 힘들어지나?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6.05.0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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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캡틴 아메리카 : 시빌워'가 2주 연속 한국 박스오피스 정상을 달렸지만, 2주차에 만만치 않은 낙폭을 보여주며 천만 관객 돌파에 적신호가 켜졌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주말 박스오피스 집계에 따르면 개봉 2주차를 맞은 '캡틴 아메리카 : 시빌워'는 이번 주말(6일~8일) 3일 동안 158만 6318명의 관객을 동원해, 50만 8206명의 관객을 동원한 개봉작 '탐정 홍길동 : 사라진 마을'의 도전을 물리치고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지난 4월 27일 개봉한 '캡틴 아메리카 : 시빌워'는 개봉 첫 날 역대 오프닝 신기록을 세운 것을 비롯해 2일 만에 100만, 4일 만에 200만, 5일 만에 400만, 6일 만에 400만, 9일 만에 500만, 10일 만에 600만 고지를 돌파한 것에 이어, 12일 만에 7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매서운 흥행세를 보였다.

▲ 영화 '캡틴 아메리카 : 시빌워', '곡성', '탐정 홍길동 : 사라진 마을'

하지만 '캡틴 아메리카 : 시빌워'는 2주차에서 낙폭도 상당히 커서 '아바타', '겨울왕국', '인터스텔라',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이은 역대 외화 다섯 번째 천만영화 진입이 다소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캡틴 아메리카 : 시빌워'는 첫 주말에 273만 관객을 동원했으나, 2주차에는 158만 관객 동원에 그치며 첫 주 대비 40% 수준의 관객 수 하락세를 보였다. 총 1049만 관객을 동원했던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2015년 개봉 당시 첫 주말 281만 관객을 동원한 후 2주차 주말에 16% 하락한 234만 관객을 동원한 것에 비하면 낙폭이 상당하다.

게다가 일일 관객에서도 황금연휴의 마지막날인 8일(일)에는 38만 관객 동원에 그쳐 토요일 대비 30%의 관객이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보다 하루 빠른 수요일에 개봉해 누적관객에서는 아직 우위를 지키고 있지만 하락세가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보다 크다는 것이 뼈아프다.

'캡틴 아메리카 : 시빌워'는 개봉 3주차인 이번 주에는 더욱 험난한 상대를 만나게 된다. 칸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된 나홍진 감독의 '곡성'이 12일에 개봉하는 것이다. '곡성'은 156분이라는 다소 긴 상영시간이 흥행에 살짝 걸림돌이기는 하지만 '추격자'와 '황해'로 연이어 준수한 흥행을 기록한 나홍진 감독의 신작이라는 화제성에, 나홍진 감독 영화로는 최초로 '청소년 관람불가'가 아닌 15세 이상 관람가를 받았다는 점, 그리고 언론시사회 이후 나오는 호평이 심상치 않다는 점에서 '캡틴 아메리카 : 시빌워'와 치열한 1위 대결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난 4일 개봉한 '탐정 홍길동 : 사라진 마을'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탐정 홍길동 : 사라진 마을'은 워낙 거대한 상대인 '캡틴 아메리카 : 시빌워'를 맞아 첫 주말에는 2위에 그쳤지만, 관객의 입소문과 스타일리쉬한 매력을 내세워 맹렬하게 뒤를 추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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