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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이대호 멀티히트, 만루 기회 무산 아쉬움 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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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이대호 멀티히트, 만루 기회 무산 아쉬움 털었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5.10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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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전 3타수 2안타…볼넷까지 포함해 4차례 타석서 3차례 출루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3번째 멀티히트를 때렸다. 2사 만루의 기회를 놓친 것은 아쉬웠지만 4차례 타석에 들어서 볼넷까지 포함해 3번이나 출루했다.

이대호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2016 MLB 홈경기에 1루수 겸 8번 타자로 나서 4번의 타석에서 볼넷 1번을 포함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타율도 0.256에서 0.286으로 크게 올라갔다.

지난 9일 휴스턴 원정 마지막 경기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던 이대호는 탬파베이 선발투수가 좌완인 맷 무어를 맞아 2번 모두 출루했다.

2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1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을 잘 골라내며 연속 3개의 볼을 얻어내 볼넷으로 1루에 나갔다.

이대호는 두번째 타석에서 무어를 상대로 안타를 기록했다. 4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무어의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때려냈다. 이대호의 MLB 11번째 안타였다.

그러나 아쉬운 점도 있었다. 5회말 무어가 급격하게 흔들리면서 2사 만루가 된 상황에서 이대호가 타석에 들어섰다. 공교롭게도 이 때 투수가 바뀌었다. 투수는 2013년 한화에서 활약한 적이 있는 다나 이브랜드였다. 당시 이대호는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즈에서 활약했던 때여서 이브랜드와 맞대결한 적은 없었다.

이대호가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였지만 결대로 밀어친 공은 그대로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혔다. 2루수의 키만 넘겼더라도 최소 2타점은 될 수 있었다.

2사 만루의 기회를 아쉽게 놓쳤지만 이대호는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스티브 겔츠를 맞아 초구를 받아쳐 깨끗한 좌전안타를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휴스턴전(4타수 2안타), 지난 5일 오클랜드전(4타수 2안타)에 이어 3번째 멀티히트였다.

이대호는 수비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탬파베이의 포수 겸 9번타자로 나선 한국계 타자 행크 콩거(한국명 최현)의 타구를 멋지게 걷어내며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처리하기도 했다. 이대호는 꾸준히 출장 기회만 얻는다면 공격과 수비에서 충분히 시애틀의 보탬이 될 것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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