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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훈 감독 신작 '펑정지에는 펑정지에다', 극장 개봉 대신 영화 파일 직거래와 공동체 상영 통해 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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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훈 감독 신작 '펑정지에는 펑정지에다', 극장 개봉 대신 영화 파일 직거래와 공동체 상영 통해 관객과 만난다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6.05.10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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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벌이 날다'를 비롯해 '괜찮아, 울지마', '포도나무를 베어라', '터치', '사랑이 이긴다' 등의 영화를 연출해 온 민병훈 감독의 신작 '펑정지에는 펑정지에다'가 극장이 아닌 영화 파일 직거래와 공동체 상영 등 대안상영을 통해 관객들과 만ㄴ나다.

5월 12일 개봉하는 민병훈 감독의 신작 '펑정지에는 펑정지에다'는 중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거장 펑정지에의 작품세계를 영화로 표현한 갤러리 필름.

민병훈 감독은 2012년부터 서양화가 김남표를 소재로 한 '감각의 경로', 사진작가 김중만을 소재로 한 '너를 부르마', 서양화가 백영수를 소재로 한 '가면과 거울' 등의 단편영화와 다큐멘터리를 연출하며 아티스트 시리즈를 이어왔고, '펑정지에는 펑정지에다' 역시 그 연장선 위에 있는 작품이다. 민병훈 감독은 '펑정지에는 펑정지에다' 이후 차기작으로 피아니스트 김선욱을 소재로 한 '황제'를 연출할 예정이다.

▲ 영화 '펑정지에는 펑정지에다' 스틸 이미지

민병훈 감독은 지난 2015년 9월에 개봉한 영화 '사랑이 이긴다'의 개봉 당시 한국의 영화배급환경에 절망해 앞으로 한국에서는 정식 개봉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펑정지에는 펑정지에다'의 언론시사회에서도 "한국영화시장에서 이 영화를 같은 방식으로 개봉하는 것은 자살행위라 생각했다"며 파일 직거래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관객들과 만나게 됐다.

'펑정지에는 펑정지에다'는 12일부터 일반 영화상영관이 아닌 갤러리 필름 아카데미와 파일 직거래 상영, 공동체 상영 등을 통해 6개월 동안 관객들과 만남을 가진다. 

갤러리 필름 아카데미는 갤러리 필름의 장점을 살려 영화 상영과 함께 미술분야 전문가들의 큐레이팅이 함께 하는 새로운 방식의 상영으로, 미술비평가이자 전시기획가인 심은록 큐레이터, 비아트협동조합 미술평론가인 김재환 큐레이터, 중국 현대미술을 연구한 정창미 미술사가,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인 정관호 화백 등이 큐레이팅에 참여한다.

직거래 상영은 영화를 보고 싶은 관객들이 이메일(mbhfilm@gmail.com)을 통해 신청한 후 소정의 파일 결제비용을 납부하면 민병훈 감독이 직접 영화파일을 메일을 통해 보내주는 방식이다. 마지막으로 공동체 상영은 전국 어디서나 20명 이상이 신청할 경우 민병훈 감독과 배우들이 참석해 감독과의 대화까지 함께 진행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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