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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 '다른나라에서' 이자벨 위페르와 함께 칸 국제영화제에서 영화 촬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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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 '다른나라에서' 이자벨 위페르와 함께 칸 국제영화제에서 영화 촬영 시작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6.05.1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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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홍상수 감독이 제69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신작 촬영을 시작한다.  

이번 영화 제작·배급을 맡은 영화제작전원사에 따르면 홍상수 감독은 2012년 개봉한 '다른나라에서'를 함께한 프랑스 '국민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를 주인공으로 한 신작을 촬영한다. '다른나라에서'는 2012년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된 바 있다.

당시 홍상수 감독과 이자벨 위페르는 '다른나라에서'를 마친 후 “꼭 다시 영화를 만들자”고 의견을 나눴고, 이번 제69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약속을 지키게 됐다.

▲ 홍상수 감독, 이자벨 위페르 [사진=영화제작전원사 제공]

폴 바호벤 감독의 '엘르'로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이자벨 위페르는 영화제 공식 일정을 제외한 모든 시간을 홍상수 감독의 신작 촬영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칸 국제영화제가 이번 신작에 어떤 식으로 반영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전작인 '밤과 낮'의 경우 파리에서 촬영했으나 파리 유명 장소는 단 한 곳도 나오지 않았다. 이번 신작 역시 영화제를 익숙한 입장에서 조명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영화에서 이자벨 위페르가 맡은 역할은 홍상수 감독의 작업 방식에 따라 확정된 것이 거의 없지만, 고등학교 파트타임 선생이자 작가인 인물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자벨 위페르와 배우 정진영, 김민희, 장미희도 함께 호흡을 맞춘다. 정진영과 장미희는 이번 작품으로 처음 홍상수 감독과 작업을 한다.

정진영이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로 국내외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 5관왕에 오른 배우 정재영을 이어 홍상수 감독의 또다른 걸출한 페르소나가 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장미희는 2008년 김기덕 감독의 '비몽'에 특별출연한 이후 스크린에 반가운 모습을 선보인다.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배우로서 또 한 번 도약한 김민희 또한 이번 영화에 함께한다. 전작을 통해 원숙한 연기력을 선보인 김민희의 새로운 모습이 신작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홍상수 감독은 지난해 17번째 장편영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로 제69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대상과 남우주연상(정재영), 제53회 히흔국제영화제 최우수 작품상과 최고배우상(정재영),제16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대상과 여우주연상(김민희) 등을 수상하며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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