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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 트래포드에 폭발의심물 발견, 맨유-본머스 경기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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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 트래포드에 폭발의심물 발견, 맨유-본머스 경기 연기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5.15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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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쪽 관중석에서 찾아내…처음 45분 연기됐다가 취소 결정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프랑스와 벨기에에서 폭발물 테러의 충격이 아직 완전히 가시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발견됐다. 이에 따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본머스의 경기가 취소됐다.

맨유는 1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알렉스 퍼거슨 스탠드와 스트렛포드 엔드가 폐쇄됐다"며 "폭발물 의심물체가 북서쪽 관중석에서 발견돼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가 취소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처음 영국 일간지 데일리 미러 등은 "경기 시작 전 올드 트래포드 내 일부 팬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경기는 45분 정도 연기될 예정"이라고 보도했지만 맨유는 안전을 우려해 경기 취소를 결정했다.

맨유의 이날 경기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위한 4위에 들 수 있을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한판이다. 만약 맨유가 본머스를 상대로 승리한 뒤 맨체스터 시티가 스완지 시티에 질 경우 극적으로 4위로 올라가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확정지을 수 있다.

그러나 맨유가 이날 경기를 취소하면서 맨시티와 스완지의 경기 결과를 지켜본 뒤 추후 본머스와 경기를 치르게 됐다. 만약 맨시티가 스완지를 상대로 최소 비기기라도 한다면 맨유는 4위로 올라설 수 없다. 이미 맨시티는 전반 5분 켈레치 이헤아나초의 선제골로 스완지에 앞서가고 있다.

맨유는 당장 다음주 크리스탈 팰리스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이 때문에 본머스와 경기가 당장 잡히기가 어렵다. 그러나 맨시티가 스완지와 경기에서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거둘 경우 맨유가 2군 선수들을 대거 내세워 본머스와 맞선 뒤 다음주 FA컵을 치를 수도 있다.

맨유의 성적도 문제지만 다음달부터 시작하는 유럽축구선수권을 앞두고 다시 한번 유럽은 테러의 공포에 떨게 됐다. 영국의 축구장에서 폭발 의심물체가 발견됐다는 점에서 다음달 프랑스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선수권 안전 문제도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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