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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외국인 투수 벨레스터 퇴출, 올 시즌 KBO리그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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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외국인 투수 벨레스터 퇴출, 올 시즌 KBO리그 1호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5.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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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부진과 팔꿈치 염좌 부상으로 새로운 외국인 선수 물색"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올시즌 KBO리그에서 첫 외국인 선수 퇴출이 삼성에서 나왔다. 삼성의 외국인 오른손 투수 콜린 벨레스터(30)가 결국 부진과 부상으로 퇴출의 칼날을 맞았다.

삼성 구단은 17일 "부진과 부상 회복이 더뎌 벨레스터를 퇴출하기로 했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시즌 삼성 유니폼을 입은 벨레스터는 3경기에서 승리없이 3패에 평균자책점 8.03으로 부진했다.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40만 달러에 계약한 벨레스터는 지난달 5일 kt와 경기에 처음으로 등판했지만 2⅔이닝 동안 5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달 10일 롯데전에서는 5이닝 동안 3실점(2자책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다시 패전의 멍에를 안았고 지난달 15일 두산전에서는 4⅔이닝 6실점(4자책점)하며 3패를 안았다.

▲ 삼성이 부진과 부상으로 제기량을 펼치지 못했던 외국인 선발투수 콜린 벨레스터(오른쪽)를 퇴출시키기로 결정했다. 벨레스터는 올시즌 KBO리그 첫 외국인 선수 퇴출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벨레스터가 제기량을 보여주지 못한 것은 볼넷이 너무나 많았다는 것도 한몫 했다. 롯데전에서 1개를 내준 것을 제외하면 kt전 6개, 두산전 5개 등으로 볼넷을 남발했다.

지난달 21일 광주 KIA전에 등판할 예정이었던 벨레스터는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등판하지 않았고 이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진단 결과 오른쪽 팔꿈치 염좌로 밝혀져 치료를 진행했지만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고 결국 올시즌 KBO리그 외국인 선수 퇴출 1호의 불명예를 안았다.

벨레스터를 대체할 새로운 외국인 투수로는 아놀드 레온(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떠오르고 있다. KBO리그 외국인 선수 소식을 전달하는 마이KBO(MyKBO)의 댄 커츠는 트위터를 통해 "삼성이 레온을 새로운 외국인 투수 후보로 올려놨다"고 전했다.

지난해 오클랜드, 올해 토론토에서 뛴 레온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기록이 2패, 평균자책점 4.66에 불과하다. 통산 투구 이닝도 29이닝으로 메이저리거라고 하기보다는 마이너리거에 가깝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33승 26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고 올시즌 토론토 산하 버팔로에서 1승, 평균 자책점 2.25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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