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2:11 (금)
김기덕 세월호 언급 "세월호 진실 밝혀지길"
상태바
김기덕 세월호 언급 "세월호 진실 밝혀지길"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4.08.29 14: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 박영웅 기자] 영화감독 김기덕이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세월호 침몰 사건을 언급했다.

최근 영화 '일대일'로 제11회 '베니스 데이즈'에 참석 중인 김기덕 감독은 2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현지에서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는 세월호 스티커를 가슴에 붙이고 약 30여 개의 해외 언론과 생방송 인터뷰를 통해 세월호 사건에 대해 거론했다.

이날 김기덕 감독은 세월호 티를 입고 30여 명의 외신 사진기자들의 촬영에 응하며 마음속에 뒀던 세월호 사건에 대한 속뜻을 쏟아냈다.         

▲ [사진=김기덕 필름 제공]

그는 "그간 한국에서 인재로 일어난 많은 대형 사고들이 이번 세월호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통해 구조적인 문제들을 투명하게 해결하고 더 이상 불행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며 "많은 외신 기자들이 프란체스코 교황이 위로했던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알고 있더라. 진실이 밝혀지기를 함께 기도했다"고 강조했다.

김기덕의 이런 발언의 이유는 '베니스 데이즈' 개막 초청작 '일대일'이 세월호 사건의 이미지와 닮아있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베니스 데이즈’는 베니스국제영화제 기간 중 이탈리아 영화 감독협회와 제작가 협회가 주관해 여는 행사다

'일대일'은 권력의 부정부패와 싸우는 서민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정치적 음모로 일어난 죽음을 파헤치는 주인공(마동석 분)의 모습이 외롭게 45일간 단식을 하며 진실을 요구한 '유민 아빠' 김영오 씨와 많이 닮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덕 감독은 이 영화로 3년 연속 베니스 국제영화제를 찾았다. 2012년에는 '피에타'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뫼비우스'로 비경쟁부문에 진출했다. 27일 개막한 올해 베니스 국제영화제는 오는 9월 6일까지 이어진다.

영화 '일대일'은 국내에서도 개봉될 예정이다.

dxhero@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