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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우규민 3연속 조기강판 수모, '초반 트라우마'에 또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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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우규민 3연속 조기강판 수모, '초반 트라우마'에 또 울었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5.21 1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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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전 3⅔이닝 5실점, 타선 화력 지원에도 못 이겨내

[잠실=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시즌 초의 우규민(31·LG)은 어디 간 걸까. LG 선발 우규민이 3경기 연속 조기 강판의 수모를 겪었다.

우규민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3⅔이닝 동안 2홈런을 포함해 7안타 2볼넷을 내주고 5실점했다. 결국 4회초 2사에서 진해수에게 공을 넘겼다.

우규민은 경기 초반에 유독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피안타율이 1회 0.308, 2회 0.364, 3회 0.345였다. 시즌 기록이 0.299인걸 생각하면 유독 3회까지 힘들게 경기를 끌어갔다. 우규민은 이날도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했다.

▲ LG 우규민(오른쪽)이 21일 넥센과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회를 채우지 못하고 5실점, 3경기 연속 조기 강판됐다. [사진=스포츠Q(큐) DB]

실투에 대포 두 방을 허용했다. 1회초 1사 1루에서 대니 돈에게 선제 투런 홈런, 2회 김하성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다. 가운데로 몰린 속구였다. 한번 흔들린 우규민은 3회에도 3안타를 맞고 1실점했다. 제구력이 좋은 우규민이지만 4회 연속 볼넷을 내줬고 서건창에 안타를 내주며 넥센에게 5번째 점수를 헌납했다. 결국 LG는 기다리지 않고 우규민을 마운드에서 내려 보냈다.

타선이 2회말 3점, 3회말 1점을 뽑으며 2번이나 동점을 만들었지만 흔들리는 우규민에게는 특별한 효과가 없었다.

우규민은 시즌 개막 후 5경기에서 패전 없이 2승에 평균자책점 2.05로 에이스의 면모를 뽐냈다. 하지만 지난 2경기에서 7이닝 동안 19안타를 맞고 11점이나 내줬다. 평균자책점도 4.30으로 치솟았고 이날 5실점하며 5.01이 됐다.

지난해 11승 9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한 우규민은 시즌 후 국가대표로 선발돼 프리미어 12에도 출전했다. 우규민이 지난해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초반 공포증’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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